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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기고)진화한 학교폭력 부모가 알아야


- 아산경찰서 신창파출소 순경 한서윤 -

 

  학기 초인 3~4월에 학교폭력이 집중되면서 최근 초·중·고등학교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는 큰 근심거리가 생겼다. 4대 사회악 중에 하나인 학교폭력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휴대폰 요금이 이유 없이 많이 나온다면 학교폭력을 의심해 봐야한다. 와이파이셔틀, 인터넷배송셔틀 등 신종 학교폭력에 대해서 학부모의 대부분은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와이파이 셔틀이란 '끊기면 맞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피해학생이 핫스팟으로 데이터를 열어두고 가해학생 근처에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고가의 물건을 골라 자신의 집으로 배송하라고 강요하는 인터넷 배송셔틀 등 신종 학교폭력으로 피해학생의 휴대폰 요금은 증가하고 이를 알지 못하는 부모님은 오히려 휴대폰 사용을 너무 많이 하는 것 아니냐며 피해학생의 마음을 두 번 다치게 할 수 있다.

 

  학교폭력은 신체적, 금전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정의 관심과 사랑으로 피해사실을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신고 및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해학생의 처벌과 함께 피해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하여 정신건강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필요할 경우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를 받게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위해 가정·학교·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