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경찰서 인주파출소 순경 박영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나 꽃샘추위마저 물러가고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온 요즘 주말을 이용하여 봄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하나둘씩 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하여 우리 인주파출소 인근에 위치한 공세리 성당에 찾아오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성도들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처럼 나들이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봄을 맞이하여 찾아오는 또 하나의 손님이 있으니 이는 바로 ‘졸음운전‘이다. 봄철 나들이객들의 차량운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또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 중 다수의 사고 원인이 바로 졸음운전에 있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원인에 대한 통계를 살펴보면 졸음(458건 31.1%), 전방주시태만 (425건, 28.9%), 안전거리 미확보(38건, 3.6%) 등으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또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09년~’13년 봄철(3~5월) 졸음운전 사고 발생 현황 통계자료에 의하면 5년간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3,219건으로 매년 645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30명이 사망하며, 1272명이 부상당하는 등 하루 평균 7건의 졸음운전 사고와 14명의 사상자를 발생하고 있어 그 심각성은 이로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렇듯 위험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첫째, 신선한 산소공급을 위해 창문을 열어 지속적으로 차내 공기를 환기시켜준다. 밀폐된 자동차 내에서는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2~3분내지 주기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둘째,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몸을 풀어준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다보면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쌓일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을 유발하므로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준다. 단, 주행 중에는 사고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정차한 후에 실시해야 한다.
셋째, 커피나 껌, 견과류 사탕 등의 간식을 섭취해준다. 커피와 같은 적당량의 카페인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데 탁월하고 그 밖의 간식섭취는 관자놀이의 근육 활동을 통해 대뇌피질을 자극해 졸음이 오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단, 이 또한 다량으로 섭취하면 화장실방문이 급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그밖에도 차량운행 전 과식금지,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예방법이 있다.
졸음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처럼 원하는 목적지에 조금 더 빨리가기 위해 졸음을 참고 운전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졸음운전은 더 이상 참아도 이를 간과해서도 안 된다. 평화로운 봄날 즐거운 봄나들이가 자칫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로 이어져 나와 내 가족뿐만 아니라 타인과 그 가족들에게도 절대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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