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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기고)대학교의 외국인유학생 유치...체계적 관리 필요


- 아산경찰서 보안과 외사계 순경 이재호

 

  2023년까지 외국인유학생 200,000명을 유치하겠다는 교육부의 계획에 따라 최근 국내 여러 대학교에서는 국제화추세에 맞춰 외국인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유학중인 외국학생들은 2016년 1월 기준 약 95,000명으로 작년에 비해 약 12%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중에는 선진국보다는 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가 학생들이 많이 오는 편이다.

 

  입국한 유학생, 어학연수생 중 중국인이 58,416명으로 전체 유학생 중 61.4%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베트남 7,752명, 몽골 5,06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외국인 교수나 교환학생 비율, 영어강좌 비중 같은 정량 지표로 대학교를 평가하고 있어 각 대학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우대하는 정책으로 인하여 한국학생들과의 마찰이 생기고 유학생 간의 문화적 갈등 또한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교환학생들은 한국학생들에 비해 학비 감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고 기숙사 배정 또한 우선순위에 있으며 졸업 후 취업 지원 등 혜택을 받고 있다.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이 국내 대학에 유입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국내 대학교에서는 유학생 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간 편견과 갈등을 해소하는 다양한 학사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