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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Hot issue

‘인터넷 도박·불법 경마’ 피해 잇따라

도박빚 3000만원 갚으러 택시기사 상대 강도짓

불법사설경마 마권 구입자 3명 목숨끊어

 

최근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사설 불법 경마와 인터넷 도박 등 이른바 한탕주의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5일 인터넷 도박빚을 마련하기 위해 심야에 택시 기사를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인 A(23)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36분께 천안 시 동남구 원성동 노상에서 40대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뺏으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대학 휴학생으로 인터넷 도박으로 빚진 3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21일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2009년부터 최근까지 1070억원대 규모의 불법 사설경마장를 운영한 B(46)씨 등 2명을 한국마사회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1억원 이상 마권을 구입해 사설 경마 도박을 한 마권 구매자와 모집책 등 1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25명을 수배했다. 
 

경찰조사 결과 불법 경마 이용자들은 실제 경마장이나 화상 경마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전화로 사설 마권을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재산을 모두 날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사설 경마 도박과 인터넷 도박 등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추적에 굉장히 어려운 면이 있다”며 “일확천금을 노린 불법 도박을 막기 위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불법 도박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