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박수현 전 대변인은 출마선언 첫날부터 거짓말로 시작하나?

- 복기왕 캠프

 

  박수현 전 대변인은 국민들과 충남도민들이 제기하는 아래의 각종 의혹에 대해 낱낱이 밝히고 당당하게 경선 경쟁에 나서주길 촉구한다.

 

  첫째,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처음 가졌다는 해명은 진실인가.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인제 의원이 주도한 국민신당의 송파갑 지구당조직책을 선정된 사실을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 이때에도 당적 없이 활동을 했었다고 주장할 것인가.

 

  둘째, 민자당 이상재 의원의 보좌관 경력이 단지 도와준 차원이었는지 진정성 있게 답변해야 한다. 이는 전혀 확인할 수 없는 본인의 주장일 뿐이다. 백번 양보해서 모시는 의원의 철학과 가치와는 별개로 일했다 치더라도 이상재가 대한민국 언론말살의 주범이었다는 사실과 그를 정치적으로 보좌했다는 사실이 바뀌는 것인가. 더 양보해 이상재를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면 그간 책이나 인터뷰를 통해 충분한 해명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이제 와서 “생명의 빚” 운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믿을 수 있게 답을 해야 한다.

 

  셋째, 겉으로는 공정한 경쟁을 말하면서 언론을 통해 안희정 지사와 충분한 교감을 했다는 등의 이중플레이 또한 중단해야 한다. 또한 도지사 출마를 위해 청와대 경험을 해야 한다고 안 지사가 추천했다고 말하는 의도가 청와대 대변인직을 경력 쌓기로 이용했다는 것을 자임한 꼴이다. 이러한 발언에서 우리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대변인이라는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하는 그 출발부터 순수하지 못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넷째, 만약 이상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의 발언대로 그것이 인내할 수 없는 것이라면 지역 순회토론 등을 통해 당원과 국민들 앞에서 검증받고 평가받으면 된다. 동향 출신의 민정당 실세 이상재 의원에게서 정치인 권유를 받았다고 언급하던 그가 이제 와서 “안희정의 친구이며 문재인의 입”이라는 수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운운하는 것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공당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과 충남도민의 당연한 검증을 네거티브라고 호도하지 말고 당당하게 임해야 할 것이다.

 

  인물 검증은 네거티브가 아니라 촛불 민심을 통해 민주주의 정통성을 지켜내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또한 향후 상대당 후보와 경쟁해야할 충남도지사 선거에서의 경쟁력과 우리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서도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더 이상 이러한 의혹들을 감추려 하지 말고 떳떳하게 경쟁에 나서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