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경찰서 경무계 경장 임덕봉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서 학생들은 학업과 교우관계, 따돌림, 스트레스, 학교생활 적응 등 힘든 과정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럴 때 주변에서 자녀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혹시 내 아이가 ‘새 학기 증후군‘이 아닐까 의심해 봐야 합니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교실과 학생들에게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새 학기 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투정을 부리거나 복통,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새 학기 증후군의 원인은 새롭게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늘어나는 학업량, 입시경쟁에 대한 부담감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녀들의 새 학기 증후군을 가볍게 넘겨선 안 되는 이유는 바로, 학교폭력에 대한 징후 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폭력은 새 학기가 시작되고 적응하는 기간인 3~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중학교에서 가장 많은 학교 폭력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에 학생들 간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서열이 형성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시기이기 때문에 특히 3~5월까지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어도 쉽게 부모가 알아차릴 수 없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의 조사 결과 일반 청소년들의 30%가 학교 폭력을 당해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고 응답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새 학기가 시작되고, 스마트폰 알림이 울리는데도 안절부절 못하거나, 스마트폰에 극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거나, ‘메신저 집단 따돌림’을 의심 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sns 친구 맺기 등을 통하여 자녀가 올린 사진의 댓글 등을 관심 있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 자녀의 sns계정에 메시지를 남겨 관심의 표현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내 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하고 있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부모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강압적으로 피해사실을 추궁하거나 훈계하면 오히려 은폐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편안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가 차분하게 사실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선 담임교사와 상담, 상담교사와의 상담, 학교 밖의 청소년 상담센터, 학교폭력 전담경찰관(spo)등과의 상담을 통하여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아이의 밝은 학교생활 모두의 관심으로 안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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