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경찰서 순경 정다운
학생 간 서열이 형성되고 학교폭력 신고 등이 집중되는 개학 시즌을 맞아, 학교폭력 분위기사전 제압 평온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우리 경찰은 3~4월을 학교폭력 집중 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관해 어른들은 잘 알지 못하지만 이미 청소년들 사이에서 널리 퍼진 학교폭력 유형 ‘카카오톡 왕따’(일명 ‘카따’)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가입자 8,000만 시대에 사진과 간단한 글을 올릴 수 있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톡 연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는 초중고교생들이 부모님을 졸라 스마트폰을 구입 할 정도로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든지 사용하고 있는 필수 어플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신체적 폭행과는 달리 ‘카카오톡 왕따’는 오프라인에서의 왕따가 온라인이라는 곳으로 장소만 옮겨간 것으로, 모바일 공간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전파성 및 공개성이 상당하여 피해학생에게 미치는 상처는 더욱 클 수밖에 없는데,
'카카오톡 왕따'(일명: 카따)의 예로는 채팅방에서 피해학생에게 단체로 욕을 퍼붓는 ‘떼카’, 피해학생을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버려 피해학생만 남게하는 '카톡방폭', 피해학생을 계속 채팅방으로 초대하여 괴롭히는 '카톡감옥'이 있는데 이런 유형이 위험한 이유는 다수 대 한명으로 이루어 지고, 시공간의 제약 또한 없어 피해학생의 고통을 직접 목격할 수 없어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카카오톡 왕따'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서 부모는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판단가볍게 여기기 보다는 자녀의 눈높이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자세가 무엇 보다 중요하고, 특히 학교 측에서는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는 청소년들에게 지속적 관심으로 사전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피해학생이 발견될 경우 학교 이미지 때문에 숨기기보다 학교전담경찰관 및 117을 통한 청소년전문상담기관과의 충실한 가교역할로 피해를 사전 차단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왕따’(일명: 카따)를 포함한 여러 유형의 학교폭력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자라나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안기는 만큼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어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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