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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기고)설 명절 전·후 교통사고 많은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 아산경찰서 경무계장 경위 한정택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

 

  올해도 어김없이 설 명절이 다가오며 사람들은 고향 가는 즐거움에 가슴을 설레이며 부모님과 가족·친지들의 선물을 사거나 자식들에게 먹일 음식을 준비하기 위하여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에 매년 안타까운 소식이 명절을 전·후해서 방송을 통해 들려온다 “일가족 4명 탄 승용차가 고향을 얼마 앞두고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앞차를 들이 받아 일가족이...”는 등등 끔찍한 교통사고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사망하거나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매년 수백 건씩 발생했었다.

 

  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2010~2014) 설 연휴 교통사고 평균 발생건수를 날짜별로 살펴보면 연휴 전날이 674건으로 평상시 609건 대비 10.7% 더 많이 발생하고, 연휴 전날 교통사고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후 6?8시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 평상시보다 25% 더 많았으며,

 

  또한 설 연휴기간에는 차례 후 음복, 친지들과 식사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기회가 많아져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16.6%로 평상시의 12.3%보다 4.3% 더 높았고, 특히 연휴 첫째 날인 설 전날에 연휴기간 중 음주사고의 38.7%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한바 있다.

 

  이같이 연휴 전날 저녁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고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 집중력 저하와 갓길운전, 운전중 DMB 시청, 핸드폰 사용 등 안전운전 의무를 소홀히 하여 소중한 가족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 설 명절에는 2월 5일 저녁 시간대와 2월 7일 일요일 운전시 더욱 조심하여야 할 것으로 보여 지는 이유이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경찰에서는 과속, 갓길운전, 난폭운전 등 단속을 위하여 고속도로 암행단속과 헬기, CCTV를 이용한 입체적인 단속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하여 특별 교통근무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함 보다는 가족의 안전을 지키고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하여 출발 전 안전띠 착용과 여유있는 마음가짐, 과속·음주운전 안하기를 실천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시길 기원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