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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컬럼)이제는 경제다

  지난달 20일 최초로 메르스환자가 확진된 후 4주가 지났다. 최초감염자가 발생한 아산에 3번째 감염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한 사실로 관리 대상자가 총 699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중 병원 격리 대상자 71명, 자가 격리 대상자 331명, 능동 감시 대상자 297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병원 및 자가 격리 수용된 402명에 대해서는 보건소 질병관리팀과 건강증진팀이 주축으로 관리에 들어가고, 능동감시자 297명에 대해서는 시 직원들을 중심으로 1:1 관리에 들어갔다.

 

  시 대책본부는 타 지자체 이관 대상자 7명을 포함해 기존의 관리 대상자는 총 96명이며, 이중 49명이 현재 해제되어 일상 생활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관리 대상 기준은 기존의 주소지에서 거주지로 전환됨에 따라 아산시의 확진자가 3명에서 2명으로 바뀌게 된다. 

 

  2년전 메르스 대책을 만들어 놓고도 실행에 옮기지 못해 현재 대량감염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본인이 메르스 의심환자임에도 여기저기 많은 곳을 돌아다녀 국민적 불안감도 조성한 몰지각한 국민도 있었다.

 

  정부의 초기대응을 질책하고 미리미리 준비하지 못한 관계 관련부서의 잘못은 추후에 묻더라도 이제는 경제가 문제다. 지난주까지 메르스 여파로 한국방문을 취소한 외국관광객이 10만명에 이르고, 한국경제연구소 발표에 의하면 6월말까지 메르스사태가 끝나면 4조원, 8월말까지 가면 20조원의 피해가 날 것으로 예측했다.

 

  '1년에 독감으로 죽는사람이 2만명에 이른다', '메르스도 감기와 같이 건강한 사람은 걸려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등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회유해 안심시키려 하지 말고, 이나라를 이끄는 분들이 앞에 나서 어려운경제를 살리기 위한 솔선수범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시장을 돌며 쇼핑하고 물건도 구매하고, 국민과 소통과 대화를 통해 진정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듣고, 보고, 배우는 위민정치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자기들 당리당략에 필요한 쪽으로 해석하고 판단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일반적이며 기본에 충실한 결과를 창출해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너무 이른 판단일지 몰라도 국민과 정부가 하나되어 고군분투해 메르스 사태도 점차 수그러 들고있다. 5천년 역사의 한민족의 긍지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위기를 이겨낸 대한민국 국민의 의지와 저력으로 단결해, 슬기롭게 이번 메르스 사태를 이겨내고 다시한번 경제에 올인하는 한국의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