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기숙사 철거와 관련해 기자회견 -
일방통행! 주민무시! 안전불감! 삼성전자 규탄한다
11일 오전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은 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방 삼성전자 기숙사 철거관련해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공사강행을 지적하고 나서 파란이 예상된다.
안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들고있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의 무책임한 행태로 아산시민이 아파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아산시 배방읍 소재 삼성전자 공장의 기숙사를 철거하는 공사가 시에 접수되어 현재 방음벽 설치를 마치고 철거을 앞두고 있다. 6차선대로를 두고 맞닫아있는 한라아파트 주민들은 철거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삼성전자 및 시공사(한화)와 협의를 진행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차례 공식적인 만남에서 삼성전자는 주민대표에게 공사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였지만 주민대표들은 구체적인 안전평가서와 그동안의 소음측정 결과를 궁금해했다. 주민대표의 문서를 통한 공식적인 요청에도 삼성전자는 주민의 요구를 묵살하였고, 방음벽 설치 과정에서도 약속된 공사시작시간과 공기를 지키지 않았다. 아산시 건축과와 본의원의 거듭된 요청에도 6월 12일 예비발파(테스트)를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한다. 12일은 삼성전자가 주민대표에게 안전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기로 한 날이며 주민대표와 협의하기로 한 날이기도 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기숙사 철거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져 난감한 삼성전자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바로 앞에 사는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하는 삼성전자의 행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특히 철거공사 협의와 관련하여 한라아파트 주민들을 과도하게 보상을 요구하는 몰염치한 사람들로 매도하는 소문은 터무니없는 것이고, 주민들은 안전한 공사의 진행을 확인하고자 함이며 얼마든지 협의를 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음에도 이런 상황에 불쾌하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주민들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예비발파(테스트)가 진행되면 19일 예정된 본발파가 진행되고 철거가 본격 진행된다."며, "본발파의 충격뿐 아니라 폐기물만 25톤 트럭이 5분단위로 2개월을 꼬박 실어내야 하는 철거공사과정에서 창문열고 살아야 할 여름철에 주민들이 소음.분진 등으로 고생할 것은 자명하다."고 예상했다.
끝으로 "삼성전자가 기업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행태로 일을 진행하여 주민들에게 신뢰를 잃고 비난을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마무리 했다.
이와 관련 안장헌 의원은 "예비발파(테스트)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모든 아산시 행정력을 동원해 잘못된 행태를 고발해 시정할 것을 다짐한다"며 삼성전자측에 경고했다.
한편 안의원은 지난해 배방 용현마을 보수공사 관련해 10일간의 단식농성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요구대로 시공사측의 항복을 받아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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