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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도장공사 강행 ‘물의’

- 관람객 “시너 악취 고통” -

 

청소년들의 교육문화에 일익을 담당해야 하는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위탁운영 순천향대학교, 이하 센터)가 행사를 배려하지 않고 무리한 공사를 강행, 아산시의 대외이미지에 먹물을 끼얹는 등 물의를 빚었다.
충남건축사회는 충남도청 및 아산시, 충남도시건축연구원, 대한건축학회 대전·충남지회 등의 후원을 얻어 2010 충남건축문화제를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센터에서 개최했다.
또 문화제는 천안아산역, 논산시 등을 거쳐 올해 3회째 아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창의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건축물을 선정 및 홍보하고 유능한 후진 발굴을 통한 창작의욕 고취로 충남 건축의 미래 제시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회복이란 주제어로 주요 행사는 건축사 및 교수들의 세미나를 비롯해 테마건축기행, 충남건축문화대전 수상자 선정 및 전시, 아산 도시디자인 공모 전시 등과 건축체험교실 등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하지만 센터는 행사 중에도 불구하고 1층 로비에 마련된 건축물 전시관 바로 옆 중국문화체험실에 도장 공사를 강행, 시너 악취의 고통으로 관람객들에게 물의를 빚었다.
더욱이 지난달 28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참여한 개막식만 얌체같이 공사를 중지한 뒤 다시 행사기간동안 공사를 강행하는 등 충남도내 건축인들을 비롯해 관람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센터의 방만한 대응도 비난거리다.  
지난달 29일 시너 악취 민원에 대해 시청을 비롯해 본지에서 주의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공사로 일관, 결국 주말을 맞아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의 불쾌감만 부추겼다.
시민 김모씨는 “주말이라 아이와 같이 교육 받으러 왔는데 내부에 들어오자마자 냄새가 진동해 불쾌했다"며, “페인트 냄새는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고 있어 아이 건강을 위해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또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건축사들을 비롯해 대학생들이 제출한 작품들의 우수성을 감상하기 위해 왔는데 시너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며, “건축인들의 축제 행사장 바로 옆에서 도장시공 수칙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시킨 관리자들이 문제가 있다"고 힐책했다.
그는 이어 “페인트 작업시 사용하는 시너는 환각물질이 내포돼 있어 인체의 뇌, 간, 신장 등 심한 조직손상과 아이들의 경우 뇌세포 파괴 등을 불러오는 무서운 물질"이라며, “설사 시급한 공사라 하더라도 주민들의 이용시간을 고려치 않고 환기장치도 없이 시공하는 것은, 이곳을 찾는 관람객과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센터 한 관계자는 “장소 협조가 먼저 이뤄졌지만 공사기일이 시급해 주최측과 협의해 공사를 지속한 것"이라며, “바깥과 연결되는 창문에 환기통을 설치해 환풍하고 있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봤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