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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기고)행락철, 즐거운 나들이 비법은?


- 아산경찰경찰서 경위 박정식

 

  길었던 무더위가 지나가고 어느 덧 조석으로 찬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벌판은 노란색으로 물들어 곡식이 익어가고 산은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고 있는 이때 모두의 마음은 풍요와 여유가 넘쳐 어디론가 떠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지인이나, 모임, 친구, 가족 등과 함께 재미있게 놀고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을 통칭하여 행락이라 하는데 가을철은 가희 행락철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산으로 들로 많은 행락객들이 다니는 이때 복병이 있으니 바로 '교통안전'이다.

 

  수많은 행락객들이 오고가는 도중에 한 번의 실수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면 즐거운 행락길이 오히려 고생길은 물론 생사가 오가는 생지옥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행락철 “교통안전”이 중요할 진데 아직 우리의 인식은 이런 안전의식과는 거리가 먼 듯 하여 안타깝다. 잘 준수만 한다면 안전하게 행락을 즐길 수 있는 행락철 교통안전 수칙을 알아본다면,

 

  우선 행락철 나들이에 나선다면 탑승한 차량의 전 좌석에 대해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관광버스의 경우 주행 중인 상태에서 차량 내 음주·가무를 절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일례로 전에 부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유치원 통학버스 전도 교통사고에서 보여주듯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다면 교통사고발생 시에도 대형 참사를 막아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둘째로 음주운전 및 졸음운전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즐거운 마음에 나선 행락에 너무 들뜬 나머지 과음을 한 뒤 운전대를 잡는다든지 다음날 숙취가 남아있음에도 운전을 하는 경우 십중팔구 교통사고로 이어질 것은 뻔하다. 아울러 장시간 운전 시에는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고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다. 나들이 목적지로 낯선 지역에 지인들이나 가족들과 함께 갈 경우 그 지역의 지리감이 부족함에도 속도를 줄이거나 신호에 따라서 차량을 운행치 않고 법규를 무시하고 운행한다면 자칫 인명피해를 동반한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고 또한 이로 인해 형사처벌의 불이익도 당할 수 있느니 만큼 각별히 교통법규를 준수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종영됐지만 안전을 다루던 모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알아야 산다”라는 슬로건과 같이 점점 깊어가는 이 가을에 안전한 행락철 나들이길을 위해서라도 각별히 교통안전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