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위 박정식
달라이 라마의 어록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나 혼자 따로 행복해지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우리 모두는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나 혼자만의 힘으로 행복해지는 것이 아닌 나와 연결된 모든 인적, 사회적인 요소들이 융합되어 모두가 만족해질 때 비로소 나 자신의 진정한 행복도 찾아온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연이어 발생한 끔찍한 가정 내 아동학대 범죄를 보면 과연 달라이 라마의 어록처럼 우리 사회전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부모의 사랑을 받아야 할 아동들이 보호자인 부모들부터 방임과 학대 속에 멍들고 있는 현실을 보면 이런 의문은 커지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이런 아동학대 주요 행위자들을 분석해 본 결과에 의하면 과거 유년기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부모와 재혼가정의 부모, 경제능력이 빈약한 가정의 부모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주요 행위자들은 자신의 자녀들에 대해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학대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자녀살인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문제의 심각성은 불문가지(不問可知)이다.
그렇다면 이런 끔찍한 가정 내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런 가족 내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일 것이다. 물론 경찰에서도 아동학대를 담당하고 있는데 왜 필요한지 반문할 수 도 있을 것이나 현재 우리경찰에서는 유관기관과 함께 가족 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경찰만이 아동학대를 담당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주위에 학대받고 있는 아동이 있는지 모두가 ‘관심’을 갖고 보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경찰 신고전화 112나 아동학대 신고전화 129로 즉시 신고한다면 우리 경찰의 가정 내 아동학대 예방대책과 함께 끔찍한 가정 내 아동학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조그마한 우리의 관심이 아동학대를 막는 것은 물론 달라이 라마의 어록대로 우리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근본적인 해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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