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무농약) 쌀이 판로개척에 지원되지 않아 골칫거리다.
특히 무농약 쌀의 경우 수매가격이 높아 농민들이 선호하고 있는 추세에다 일부 RPC(미곡종합처리장)는 친환경 쌀 도정시설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확실한 수요로 생산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산의 현재 친환경(무농약, 유기농) 쌀 수요는 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관내 학교친환경무상급식에 연간 540톤이 소비된다.
이 중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유기농 쌀로 약 400톤을 푸른들영농법인(음봉면 소재)이 납품하고, 고등학교 약 120톤은 인주농협RPC의 무농약 쌀로 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인주농협RPC와 영인농협RPC 모두 남아있는 친환경(무농약) 쌀의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인주농협RPC은 연간 약 200톤 무농약 쌀 재배로 고등학교 급식 120톤 및 방과후학교 수업 등 추가 약 30톤을 소비해도 50여톤이 남는데 일반 판매를 해도 수요가 없어 감당하기 어렵다는 실정이다.
올해초 인주면 연두방문에서 주민들은 복기왕 시장에게 무농약쌀 판로 확보를 요구했고으며, 복 시장은 “고품질인 무농약 쌀은 일반쌀과 친환경쌀의 중간단계로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이해해달라. 판로 확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기다려달라”고 약속한 바 있다.
친환경 쌀 도정 인증(농산물품질관리원 gap시설 인증)을 받은 영인농협RPC는 무농약 쌀 판로 문제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연간 약 200톤을 생산하고 있는 영인농협RPC는 일부 농심미분 판매를 제외하면 아무런 판매 계획이 없는 실정이다.
현재 2012년산 무농약 쌀도 그대로 방치돼 있으며, 친환경 쌀의 경우 농가별 이력 관리가 엄격해 농가별로 구분해 보관해야 하는 등 애로사항까지 겹쳐 고초를 겪고 있다.
영인RPC 한 관계자는 “유기농합성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1/3을 사용하는 무농약 쌀이 3년 지나면 유기농 쌀로 전환된다”며 “학교 급식에 납품하는 줄 알고 준비했는데 유기농 쌀(푸른들영농조합법인만 취급)만 가능하다는 소식에 황당했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 쌀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 친환경 쌀 도정 시설 인증도 받는 등 올해 500톤 규모로 늘리려 했으나, 학교 급식 소식 등 불확실한 수요에 모두 막아놓은 상황”이라며 “현재 판로에 노력중이지만 어려운 현실이다. 보관중인 2012년산 뿐 아니라 매년 200톤의 쌀(유기농 쌀 전환까지)을 벼로 판매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학교 급식 납품은 심의를 통해 유기농 쌀로 선정됐다. 남아있는 친환경(무농약) 쌀의 수요는 사실 걱정인데, 판로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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