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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컬럼)“빅데이터 클라우드가 이끄는 소통의 시대”

 

손형도 교수(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국민 맞춤형 복지, 한반도 안보의 평화, 창의교육과 문화국가, 안정과 통합의 사회 이 다섯 가지가 박근혜 새 정부의 국정 목표이다. 이 모

든 것은 국민 개개인에게 맞춤형 행복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러한 맞춤형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서 빅데이터(Big Data)와 클라우드(Cloud)

기술이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IT분야의 리서치 및 자문회사인 가트너(Gartner, Inc.)는 2013년 10가지의 IT 트랜드를 발표했다. 그 중에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가장 중요한 트랜드로 분석

했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위한 핵심 기술로는 모바일 기술을 선택했다.
 
  또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표한 2013년 국가 정보화 트랜드 1위는 빅데이터, 2위는 클라우드, 3위는 소셜네트워크로 분석했고, 새 정부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정보통신기술(ICT) 차관을 두어 정보통신산업을 이끌어 갈 조직을 준비중이다.
 
  국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로는 영유아 보육 정책과 관련해 양육수당과 관련된 현안을 제안하는 사례가 있다. 여론을 주도하는 트위터와 블로그등을 이용해 최근

수개월간 총 4천여건의 멘션을 수집한 결과 영유아 보육 정책에 대한 긍정비율은 1%, 부정비율은 35%로 관련 정책에 대한 국민여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

석하고, 보육료 지급에 대한 개선 의견과 양육수당 강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업을 하여 “범죄예측지도(Crime spotting)” 서비스를 실시했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범죄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고, 민간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높은 지형에서 낮은 지형으로 갈수록 범죄가 많다”는 점을 파악해 주고, 정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력을 배치하여 범죄율을 줄였다.
 
  주민들도 지역 범죄 정보를 보고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는 어번타임스가 꼽은 “미국내에서 세 번째로 고용

기회가 많은 도시”가 됐다.
 
  구글은 하루 평균 6억 2천만명이 방문하고, 10억 건의 검색, 72억 건의 페이지 뷰가 발생된다. 이를 이용해 28개국의 독감 유행 수준을 예측하였는데 이는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CDC)보다 1주일 이상 앞서 독감 유행을 예측하는 성과를 얻었다.
 
  빅데이터는 개개인의 소셜네트워크 활동 또는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 만들어 지며, 스마트폰등 모바일기기 활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욱더 많은 데이터가 발생

됐다. 이러한 빅데이터는 클라이드라는 그릇에 담겨져서 개인의 맞춤형 행복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를 민간에게 제공하고, 이를 이용한 비즈니스 발굴을 통해 행복한 국가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대가 열리는 길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정보보호와 IT 보안 분야의 활성화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 만큼이나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하고, 해결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