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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Hot issue

아산시 T어린이집 부지 매입 ‘없던 일'

-제식구 챙기기 의혹도 사라져-

 

아산시 T어린이집(온양5동 소재) 부지 매입이 아산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부결 처리돼 없던 일이 됐다.
 
특히 T어린이집 원장이 민주당 충남도여성부위원장을 지낸것과 관련 같은당 소속의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시의원들이 함께 ‘공무원의 실수를 담보한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라지게 됐다.
 
T어린이집은 2005년 1월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은 인근 50m 거리내 주유소나 석유판매업 등 위험물저장 처리시설이 있어서는 안되나, 바로 앞 석유판매업에서 주유소로 업종을 변경한 주유소가 들어서 있다.
 
이와관련 주유소로 변경 허가 및 준공된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인 조철기·안장헌 시의원을 비롯해 주유소 설치반대 학부모 대책위원회 등은 아산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아산시가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민원 및 시위 등을 진행했다.
 
이후 T어린이집이 위치한 1천844㎡의 토지 및 616㎡의 건물에 대해 지난달 12일 시립도서관을 건설하겠다고 내부 결정 및 의회에 보고했었으며, 지난달 13일 복기왕 시장의 온양5동 연두방문 이후 지난달말 온양5동 주민자치센터로 활용하겠다고 번복 결정 후 지난 3일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거쳐 원안가결됐다.
 
아산시의회로부터 관리계획을 받아 승인돼는 지난 16일 상임위(총무복지위원회)에서 부결, 결국 부지매입 후 활용까지 진행됐던 T어린이집 관련 ‘시 행정착오로 수십억원 혈세낭비' 등의 지적은 벗어나게 됐다.
 
온양5동 주민자치센터 활용(T어린이집 매입)건인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결정하는 상임위에서 심상복 의원은 “언론에선 수십억원 혈세낭비라는 지적도 도사리는 등 도서관 짓는다고 하더니 하루아침에 온양5동 주민자치센터로 바뀌는 등 이유가 뭐냐"며 얼렁뚱땅 행정처리를 지적했다.
 
이후 조철기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소속 3명 및 한나라·선진당 등 모두 6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상임위의 1시간가량 비밀 정회(의원간 토론)를 거친 결과 부결 처리된 것이다.
 
소식을 접한 한 공무원은 “말도 안되는 행정이었는데 양심있는 의원들의 결정에 환영한다"며, “현 정권과 같은 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도와주는 행정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꼴로 차후 뭇매의 대상이었는데 다행이다"고 안도했다.
 
또 한 시민은 “약 20억원을 들여 매입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결정된 상황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다"며, “공무원도 사람인데 실수를 빌미삼아 ‘제 식구 챙기기'에 급급하다면 앞으로의 행정에 시민들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