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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Hot issue

서운한 옹기 발효음식 전시 체험관 개관식

"사정이 부득이하면 사전연락이라도 줘야지"

 

강일구 호서대학교 총장이 지난 1일 옹기 발효음식 전시 체험관(옹기 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해 분통을 터뜨렸다.

 

옹기 발효음식 전시 체험관(도고면 신언리 소재)은 생활옹기 소품제작, 발효과정 학습관, 전통옹기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산시 전통문화 고양 및 우수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특산물 판매 및 홍보 등 질 높은 체험 학습의 장소로 꾸며져, 도고온천을 경유한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개관식은 호서대 산학협력단이 3년간 수탁운영자로 선정돼 준비과정을 거쳐 약 200여명의 각계 인사 및 주민 등이 참석해 치러졌다. 하지만 이날 사업주체인 아산시를 대표하는 시장 및 부시장이 참석하지 않아 빛을 바랬고, 행사 진행도 강일구 총장의 인사말이 누락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이와관련 강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한 사람이라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다"며, “이게 우리만 하는 사업이 아닌데, 시장이 참석하지 못하면 부시장이라도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만약 사정이 부득이하다면 사전 전화연락이라도 해줘야지, 행사시간 임박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기관장이 참석 못한다는 소식을 접해 서운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복 시장은 오전 11시 탕정면 매곡2리 마을회관을 찾아 아산탕정신도시 2단계 사업 취소 결정과 관련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김 부시장은 인사위원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기행 아산시의회의장은 행사장에 참석해 탕정 문제의 급박함에 양해를 구하고 매곡2리 마을회관으로 발길을 돌렸으며, 결국 이명수 국회의원과 아산시의회 김응규 부의장이 자리를 대표했다.

 

결국 아산을 대표하는 선출직 정치·행정 수장 중 이명수 국회의원만이 자리를 지켰다. 개관식이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 것과 관련 사업주체인 시의 수장이 긴급 마련한 오전 11시 주민과의 대화로 인한 행사장 불참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강 총장이 서운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속된 말로 주인도 없는데 주인집 행사를 일꾼이 떠맡아 한 꼴 아니냐"며, “강 총장의 낯빛이 좋지 않은 걸 봤다. 개인적으로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망신스러웠겠는가… (시가) 신중치 못한 행동을 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복 시장 비서는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단계 사업 철회에 대한 주민들의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정신없이 다니고 있어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