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인형극단, 노인자살예방에 앞장서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세융)은 복지관 이용회원 20명으로 구성된 인형극단을 양성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 연극공연과 자살위험군 발견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소중한 나를 지키는 기쁨이라는 뜻을 지닌 소나기 인형극단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지원 공모사업 선정을 통하여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노인자살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통계적으로 전국에서 노인자살률이 가장 높은 곳이 충남지역인데. 이러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년배 집단만이 지닌 경험과 시대적 이해라는 공감대를 강점으로 활용하여 상호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소나기인형극단의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들은 본인과 같은 입장에 놓인 노인세대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는 모습에서 용기를 얻고, 공연 이후 자살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하여 평소 이야기하지 못했던 가슴속 깊은 이야기들을 꺼내 마음을 가볍게 비워 노인자살문제로부터 한 발 벗어날 수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인형극의 형태를 빌려옴으로써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앞으로 3차년도 사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지난 기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보다 잘 담아내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을 만들어 나가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