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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건강, 관광, 레저

아산 은행나무길, 책과 사람의 물결로


  아산시립도서관(관장 권경자)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이번 9월에 시민들에게 도서관을 찾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책 읽는 습관을 키우기 위한 ‘독서저금통’을 만들어 지역서점연합회와 연계활동을 펼치는가 하면 ‘작가와의 만남’, ‘인문학 강연’ 등 도서관별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하여 쉽게 찾아가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동네도서관, 시민의 도서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독서진흥단체인 어린이책 시민연대 아산지회와 색동회 아산지회, 색동어머니회 아산지회의 '인형극'과 '빛 그림 상영', '책 속 주인공과 함께하는 북아트' 등 다양한 독서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9월 25일 은행나무길에서 펼쳐진 ‘도서관, 은행나무길로 책 여행 나오다’라는 슬로건으로 실시한 야외행사는 약 2,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은행나무길을 가득 메웠으며, 아크릴 책갈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인기 운영부스는 늦은 시간까지 연장운영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임정진, 임정순, 정승희, 김경민 아동작가는 「작가 사인회 및 작가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아이들에게 야외독서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역서점연합회의 신간도서와 작가도서를 할인판매하는 야외서점운영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서점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했고, 룰렛을 이용한 이벤트 등을 진행해 독서의 달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작가 사인회에 참여한 임정진 아동작가는 “도서관이 ‘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는 것이 참으로 뜻깊은 일이다. 책을 소개하고 독서를 펼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다. 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지역서점과 독서진흥단체와 연계해서 뜻있는 행사를 운영함에 작가로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모씨(배방읍, 36세, 여)는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니까 도서관이 야외로 움직인 느낌이고 아이들과 즐겁게 하루를 보냈다. 이런 뜻있는 독서문화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다음‘독서의 달’행사를 기다리기까지의 아쉬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