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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기고)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1


- 인주파출소 순경 김무궁

 

  요즘 초, 중, 고 학생들은 물론 유치원생들까지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닐 정도로 스마트폰은 이미 필수품이 되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인터넷 검색은 물론, 해외에 있는 지인과도 연락을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씨, 음악, SNS등 다방면에서 인간의 생활에 편의와 도움을 주고 있는 고마운 물건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스마트폰은 우리 인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혁신적인 전자기기 중 가히 으뜸이라 말 할 수 있지만 이러한 고마운 물건이 반대로 인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바로 운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음주운전, 졸음운전 보다는 덜 위험하다며 쉽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음주운전을 했을 때와 비슷한 사고 위험도를 보인다. 메시지를 확인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약 3~4m의 거리를 눈을 감고 달리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전방을 주시해야하는 시야가 분산되고 이것은 제동거리에 영향을 미쳐 각종 돌발상황시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전방주시태만은 지난 2012년부터 졸음운전을 제치고 고속도로 사망사고 원인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운전할 때 앞을 봐야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을 지키지 않아 지난 5년간 고속도로에서만 42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자, 운전을 할 때 눈을 2초만 감는다고 생각을 해보자. 눈을 감는 그 순간 2초가 2분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만 해도 두렵고 위험한 행위를 우리는 단지 '잠깐인데 괜찮겠지?' 라는 생각만으로 쉽게 행동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안전 불감증이 아닐 수 없다.

 

  곧 있을 추석 귀성길·귀경길에 운전하면서 스마트폰은 뒤에 타고 있을 가족들과 고향에서 애타게 자식을 기다리고 있을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꼭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