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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기고)긴급신고전화! 이제 3개 번호만 기억하세요


- 범죄신고(112) 재난신고(119) 민원상담(110)

-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순경 육성엽  

 

  최근 사람의 생명이 장난전화에 의해 골든타임을 놓쳐 구하지 못하였던 상황이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다. 또한 미아, 범죄, 불량식품, 학교폭력, 여성폭력 등 다양한 신고전화번호가 있어 긴급신고에 대해서 어디에 전화를 해야 할지 모를 때도 대다수이다.

 

  이러한 불편함과 신속한 신고를 개선하기 위해 긴급 신고와 민원 전화를 112, 119, 110의 세 개 번호로 통합한 서비스를 7월 15일부터 시범으로 운영하고 10월 28일부터 정식 실시한다고 한다.

 

  범죄 분야에 대한 긴급한 전화는 모두 112로 통합되어 접수를 받게 되며, 재난이다 구급 등의 긴급한 상황에서는 119로 전화하면 향후 모든 구조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비긴급신고에 대한 민원이나 상담 같은 전화는 모두 110번을 이용하면 된다.

 

  이미 미국, 영국 등 다른 선진국에서도 시행되어 큰 효과를 거두었으며, 이러한 분리 운영으로 신고자의 편의는 물론 경찰, 소방, 해경의 긴급신고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다고 기존에 있던 신고 전화번호를 없애는 것은 아니며 통합된 번호로 바로 연결되어 ARS를 통해 원하는 서비스로 연결된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민원이나 상담전화가 긴급번호로 오는 경우가 있어 접수가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기존 번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신고체계를 통한 만큼 긴급신고에 대해서는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 하기 위한 태도를 보여줬으면 하는게 바람이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긴급출동이 필요한 경우와 필요하지 않는 경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긴급출동이 꼭 필요한 다른 곳의 출동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긴급신고전화가 통합이 되더라도 통합의 취지에 부합할 수 없으며 골든타임의 위급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정확히 알고 신고할 수 있는 시민의식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