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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시, 공공청사 부설주차장 유료화 '솔솔'

  충남 아산시가 읍·면·동을 포함한 청사 내 일반 장기주차 차량에 대해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근거마련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아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제184회 임시회기를 맞고 있는 아산시의회에 '아산시 공공청사 부설주차장 요금 징수 조례안'을 접수해 지난 23일 상임위 수정 가결을 거쳐 26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 안건이 상정된 상태다.

 

  이 조례는 시청 주차장을 비롯해 일선 읍·면사무소에 차량 방문한 민원들을 애먹이고 있는 막무가내 장기주차 차량들에 대해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민원들에게 원활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462대의 주차면수를 보유하고 있는 아산시청 주차장은 이미 거대한 차고지가 된 채 포화상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악회나 동호회원들이 수일에 걸쳐 관광버스 여행을 떠나면서 시청 내 주차장에 주차하거나, 인근 상가 입주자들이 상습적으로 장기주차를 함으로써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통과의례처럼 차량 주차할 빈자리를 찾아 해메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시청 주차요금 유료화에 대한 시 관계자의 입장은 조심스럽다. 시민들의 반발 여론도 거세고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신주봉 공공시설과장은 "우선 청사 주차요금 유료화를 위한 시설 부담금은 해당 청사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면서 "시 청사 주차요금 유료화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앞으로 주차 상황에 따라 적극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조례가 26일 시의회에서 가결되면 우선 탕정면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주차면수가 50대인 탕정면은 타 읍면보다 비교적 넉넉한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근 상가 내방객들과 지중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청내 주차장에 하루종일 주차하거나, 몇 일 씩 차량을 장기주차 함으로써 주차장은 항시 만원 상태를 연출하고 있다.

 

  탕정면은 그동안 청내 주차장과 함께 삼성으로부터 면사무소 인근 미분양 토지에 대한 사용 승락을 받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해 왔으나, 사용 부지에 복지관과 119지원센터 건축물이 신축되고 나머지도 점차 분양이 진행되면서 임시 주차장 활용도 한계를 겪고 있다.

 

  현재 직원들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아예 청내 주차장이 아닌 인근 공터에 주차를 하고 있지만 이조차도 역부족인 실정이다.

 

  선우문 탕정면장은 "아산시 공공청사 부설주차장 요금 징수 조례는 영리 추구가 아닌 민원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마련된 만큼 면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이 원활한 주차를 통해 편리하게 민원업무를 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내 주차장 관리는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들에게 관리를 위탁할 방침"이라며 "민원인들은 30분 무료, 직원들은 일단 할인권이나 월권을 구입해 사용토록 할 예정이지만 추후 민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차원에서 인근 건축물 주차장을 유료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