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서장 신주현)는 보이스 피싱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신속한 출동과 정확한 상황판단으로 팔순 할머니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낸 일이 있어 뒤 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3시경 온천지구대(지구대장 경감 조상은)로 "한 할머니가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했는데 행동이 이상하다"며 걸려온 신고를 받고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온천지구대 소속 김기승 경위와 이희신 경위는 현장에서 통화중인 A(30년생, 여)할머니를 만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누구와 통화를 하느냐"며 계속적으로 물어도 알려주지 않는 A 할머니를 설득해 전화를 끊고 전후 사정을 들어보니 '아들 내외가 외국에 거주하여 070전화를 아무 의심 없이 받았는데 금융감독원과 국가정보원에서 할머니께서 보이스피싱 사기에 연루돼 있다'며 '여러군데 분산된 돈을 찾아 한군데 은행으로 예치하고 500만원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4천만원은 송금하라고 해 찾아서 송금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보이스 피싱' 사기라는 것을 설명해 송금을 막고 사후에 있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사기에 대비한 예방법도 자세히 설명하자 A할머니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기승 경위와 이희신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일을 했지만 할머니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 할 수 있어서 더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노인 등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순찰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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