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 이종석 경사 -
신학기를 맞아서 초등학교에서는 신입생 학부모 면담이 한창이다. 초등학교 신입생은 6-8세의 어린이로 앞으로 십수년 이상을 학교에 다니게 되는 첫발을 디디게 된 것이다.
학부형이 된 부모도 설레는 마음으로 교사 면담을 하게 될 텐데, 우리 아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공부를 하게 될지? 장차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지? 이러한 것들이 궁금하고 주로 학업에 대한 부분이 상담의 주를 이룰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에게 천에 하나, 만에 하나 닥칠지 모르는 위험과 범죄에 대처하는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아니 그러한 부분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설마 우리 아이에게... 우리 아이는 상관없는 일이야...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릴 적 범죄 신고는 112, 화재 신고는 119 이렇게 배워왔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무엇을?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는 배우질 못했다.
등하교 길에 닥칠 수 있는 위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위험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엄마도 아빠도 회사에 가시고 없는 지금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 도움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가오는 휴일에 가까운 경찰서나 동네 지구대, 파출소에 우리 아이의 손을 잡고 방문해서 올바른 112 신고 방법을 알려 주는게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어린 아이들은 전화로 듣는 것 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게 학습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우리 아이가 아무 일 없이 안전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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