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인주중과 200m 이격 등 악취 및 건강권 피해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왔던 동화기업(아산 인주면 소재)이 주민들과 민원 해결 차원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013년 5월30일 7면)
특히 주민과의 민원 해결을 위한 약속을 갈팡질팡해 주민들간 갈등을 일으키는가 하면 최근 약속했던 인주중 이전사업도 답보상태로 주민들을 농락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적잖은 가운데 오는 22일 인주면 지역발전협의회에서 기업 관계자도 초청해 논의 할 예정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동화기업은 MDF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주민들은 “발암물질인 프롬알데히드 및 다이옥신 등 독성물질로 가득한 공장 벽 옆의 학교로 내몰 수 없다.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을 요구하고, 인근 주민들도 수십년간 고통 받아왔다"며 마찰을 빚어왔다.
이런 과정에 주민들은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동화기업 이전’을 촉구한 반면 회사측은 부락별 발전기금 등 주민들과 협의하는 듯 했으나 1일 94t 소각로에서 350t의 바이오메스열 회수시설로 교체하는 사업을 불법으로 자행하다 주민들과의 마찰이 커져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여기에 또 다른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와의 협의사항을 인정못해 반대위를 구성, 수차례 주민 집회 및 공청회 등 지난해 2월 8일 인주중의 이전 적극 추진, 주민 건강권 위한 철저한 관리 검증 시스템 운영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 그동안 빚어진 갈등이 해소된 듯 했다.
당시 협약서 중 중요내용은 동화기업이 2015년 개교할 수 있도록 인주중 이전으로, 이전부지가 선정되면 회사가 부지를 매입하고 15개월이내 학교 건물 공사를 완료한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인주면 밀두리 36-32 일대를 학교 이전 부지로 선정해 회사에 수차례 촉구했지만, 치일피일 미루는가 하면 주민들의 요구에 부지검토 및 입지분석, 구조 및 실내재료 계획 등 인주중 신축계획까지 마쳤던 지역업체도 소요된 비용은 고사하고 감당하지 못할 회사 손실을 입게됐다.
이를두고 동화기업이 2015년 개교의 인주중 이전 사업 약속은 당시 불법 소각로 증설에 따른 국감 등 파장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이란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 문제는 주민들에 따르면 장마철기간에 악취 등 공장으로부터의 피해가 심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민들의 고통은 고사하더라도 ‘방독면 벗고 학교 운동장에서 뛰고 싶다’고 호소했던 학생들도 또다시 고통을 감내해야 해 관계당국의 관심이 요구된다.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동화기업이 제안한 설비·운영 방안 및 학교이전안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공감대가 이뤄져 협약 이후 현재까지 진행했는데 미루고 있어 2015년 학교 이전 사업이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난해말 회사 항의 방문시 ‘이전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받아 일단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동화기업 한 관계자는 “학교 이전 사업 관련 지연됐지만 변함은 없다. 학교 이전 TF팀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는 중으로 부지선정 및 건축 등 업체 선정 과정에서 좀 지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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