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대규모 공사 먼지 자욱 불쾌 -
아산 모종 풍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막무가내 공사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모종풍기 도시개발조합 시행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당 사업 관련 관리감독 기관이 시와 협의도 무시한채 공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공사가 중지되는 등 등 차후 사업 추진에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아산 모종풍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주)H건설이 약 5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2만2천512㎡ 2천337세대(5천609명) 규모로 지난 7월 착공해 오는 2015년 12월께 준공, 단독 및 공동주택을 포함해 공원 및 주차장 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문제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할 기본적 시설조차 갖추지 않고 공사를 진행,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에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주변이 아파트단지로 구성,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데도 불구하고 소음 및 비산먼지, 공사차량 진출입에 따른 위험성 등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시설(세륜기 및 안전펜스 등)은 갖춰 놓지도 않은채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례로 지난 4일 확인해 본 결과 수대의 포크레인 작업을 비롯해 불도저 기계로 논 흙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가 하면 수십번이 왕래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쌓여놓은 사토,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왕래하는 도로는 공사차량 통행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먼지가 자욱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와관련 인근 A 아파트 주민은 “아침에 아이들 유치원 등 보내기 위해 나서면 (공사차량) 먼지가 자욱해 불쾌하다”며 “이웃들도 불만을 제기하지만 이런 대규모 공사를 아무런 안전조치 하나 없이 진행한다는게 말이되냐”고 비난했다.
더욱이 시와 주민 피해 방지를 위해 사전 약속 및 허가를 득했던 방지시설에 대한 협의도 없이 얌체로 공사를 진행했던 것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지 몰랐고, 이곳은 주민 밀집 지역으로 민원에 민감해 세륜기 및 안전펜스 등 갖추는게 당연하다”며 “현장점검 후 주민피해 방지시설을 갖춘 후 다시 시행할 것을 촉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공사 관계자는 “주민 피해 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은건 인정하지만, 비산먼지및 소음 등 기준보다 미달이라 크게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사업지 논 흙이 수분 함량이 많아 추석전에 걷어내 말리기 위해 공사를 하게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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