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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Hot issue

아산 그린타워, 150m전망대 승강기에 갇혀

 

- 초동조치 미흡 삼성물산, 관리업체 책임떠넘기기 급급 -
 
  아산시의 랜드마크인 아산환경과학공원내 아산그린타워(150m 전망대)를 오르는 시민들이 승강기(2호기)에 약 50분동안 갇혀 공포에 떨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이다.
 
  지난해 9월 준공 및 운영되고 있는 아산그린타워는 쓰레기소각장 소각 굴뚝을 활용한 시설로 관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와 레스토랑 등이 갖춰졌고, 인근 건강문화센터(헬스장, 찜질방), 아산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등이 있어 대표적 관광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50분께 그린타워 S2층(최상층) 레스토랑에서 돌잔치를 하려고 승강기에 올라 S2층에 내리려하자 문이 열리지 않고 멈춰버렸다.
 
  당시 엘리베이트엔 A씨의 1살과 2살 영아와 혈액투석중인 아버지, 폐쇄공포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 등 가족 6명이 타고 있었으며, 비상벨을 눌러 알렸지만 ‘승강기 AS직원이 오고 있다’는 이야기만 들은채 30여분동안 갇혀있었다.
 
  이어 병세가 있는 부모 걱정의 다급함에 A씨는 자신의 휴대폰 문자로 다른 가족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후 갇힌지 50여분만에 119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승강기는 PIT GSS 복귀 수리했지만, 연이어 고장나는 사건이 발생됐다.
 
  이날 오후 5시20분께 15명의 시민들이 그린타워 1층에서 승강기에 탑승하자 멈춘 각 보드간 통신에러로 고장이 발생, 다행히 119구조대의 연락 조치로 20여분만에 구조됐다.
 
  문제는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시 초동조치 미흡 등 관리자의 안전부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연 50억원의 운영비를 보조받아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삼성물산(주관사) 컨소시엄은 약 140만원(매월)을 주고 O회사(천안)에 승강기(6대)를 위탁관리하고 있다.
 
  한마디로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시 삼성물산은 O회사에 연락하고 O회사는 천안에서 출발해 조치하고 있는 실정으로, 안전사고 대책이 매우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승강기 문 개방은 법적으로 AS직원과 119구조대원이 할 수 있어 승강기 회사에 연락해 기다렸다. 당시 오전 사고 경우 직원들이 당황해 119구조대를 생각하지 못해 늦어졌다”며 “승강기 업체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삼성물산에 시설 관련 책임 등 위탁 운영하지만, 당황하고 놀란 시민들의 인적사항을 받아 찾아 양해를 구하고 있다”며 “차후 발생될 승강기 안전사고를 대비해 비상벨 신설화 및 안전사고 매뉴얼 작성 및 교육 등 두번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당했던 A씨는 “지난 6일 O회사 직원들이 찾아와 ‘죄송하다’, ‘병원 진단서 가져와라’ 등 진심이 아닌 사태 모면에만 급급한 모습에 화가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