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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

아산시의회 조기행의장, 집행부에 쓴소리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일 까지 11일 동안 열리는 아산시의회 148회 정례회에서 시정질의 응답 첫째날인 지난 24일, 아산시의회 조기행의장은 의사일정 진행에 앞서 집행부를 향해 강력히 경고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17일 시 전반에 대한 사항을 파악하고 시정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정요구와 함께 문제점 사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시정 질문서를 집행부에 송부 한 것을 의회의 규칙은 내부규칙이므로 답변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고 이를 거부하기로 집행부는 의회에 통보했다.
 
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양상이 언론에 보도되고(본보 24일자 3면), 이에 아산시는 다음날 질문의원의 답변서만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아산시의회 회의규칙 제73조 2의 규정에는 '의장은 질문시간 72시간전까지 질문서가 시장에게 도달되도록 하고, 시장은 서면 답변서를 24시간 전까지 의장에게 송부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와관련 지난 23일, 민선5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복시장은 "답변서를 제출하고 출석해 구두 답변하는 현 체제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게임이다."고 말했다.
 
이에 조 의장은 "작년 10월 임시회에서의 시정질의에 문제가 있었으면 사전에 의회와 개정의견을 협의해야지 법제처에 적법여부 법령해석을 요구하는 것이 소통의 방식이냐?"며 "이번 사태로 집행부와 의회간에 더욱 커다란 갈등의 늪에 빠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6대 아산시의회의 권위와 자존심을 짓밟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몇몇 의원들을 선동해 의회의 본연의 업무조차 방해하고 불협화음을 조장해 의회를 이분화시키려는 의도에 대해 복시장은 의회와 28만 시민 앞에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또다시 이런 유사한 일들로 의회를 무시하고 경시한다면 아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생각함은 물론 의회차원에서 결코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 아울러 의원들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별도의 기관이다. 지역주민의 심부름꾼이므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집행부와의 밀접한관계도 중요하지만 집행부를 견제해야할 의회에서 집행부를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면 지방의회 기능 측면이나 존재이유에서 볼때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힘겨루기로 나가면 시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의원들이 지장없이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협조를 촉구한다.고 말을 마쳤다.
 
여운영의원의 시정질의 답변에 앞서 복시장은 "의회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10시에 시작한 시정질의가 오후 3시 50분까지 점심시간을 뺀 나머지 4시간 반동안 복시장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