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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동 과학 환경 복지

소보제화 여성구두 대리점 오픈

“내가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할 수 있죠. 항상 고객입장에서 생각해요. 우리 가족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아무 물건이나 팔수는 없죠.” 

 
월 매출 1억을 훌쩍 넘기던 잘나가는 쇼핑몰 CEO 강민호(33)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을 정리하고 올해 초 여성구두대리점을 오픈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단골도 많이 생기고 수입도 괜찮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과감히 결단을 내려 쇼핑몰 거래처였던 한 곳과 오프라인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였다. “요즘 중저가 패션제품들은 중국산이 대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국내에서 생산을 하거든요. 그 점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오랫동안 거래를 해온 업체이기때문에 좀 더 쉽게 대리점 오픈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해당업체의 까다로운 개설조건 때문이었다. 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대리점을 오픈하면 가맹점주보다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이익을 보는 구조가 대부분이지만, 소보제화(www.sovomall.co.kr)는 가맹점주가 이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되면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 “가맹점주가 이익을 내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돌아가거든요.”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 가맹점주가 만족해야 한다며 쉽게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지만, 장시간의 상담과 매장 입지선정 등을 통해 결국 매장을 오픈했다.
 
오픈 이후 쇼핑몰 운영할 때 단골들도 찾아오지만 220이나 255사이즈를 신는 고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편이다. 유명 연예인 협찬 등 본사차원에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신규고객들이 증가하고 있고 수익에 있어서도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다보니 “고객을 대하는 마음이 항상 즐겁다. 게다가 가장 좋은 점은 상품의 주문을 위해서 새벽같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굳이 시장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또한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주문관리와 매장관리가 가능하다보니 쇼핑몰을 운영할 때보다 신랑과 아이와 좀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마음이 여유롭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