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당 재심의 절차 완료
“어떻게 이건영 후보가 공천이 안 되고, 이름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이 후보가 되느냐? 여기 살지도 않았으면서 아산을 얼마나 안다고 후보가 되느냐!”
자신을 대단지 아파트 대표자라고 밝힌 한 중년여성은 지나가는 길에 누가 이런 농성을 하나 싶어 가까이 와보니 이건영 후보였다고. 마침 그 자리엔 공천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운영위원 2명이 이 후보 설득 차 와 있었다. 중년여성은 그 중 한 운영위원과 잘 아는 사이였는지 잠시 주춤하더니 곧바로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이건영 후보는 우리 아파트 행사 때마다 오셔서 함께 축하해 주고 기뻐해 줬던 분이다. 한나라당이 이러면 안 된다.”
한나라당 아산시장 불공정 공천에 항거해 단식 투쟁에 들어간 지 4일째를 맞은 이건영 예비후보 천막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근혜 죽이기’라는데 입을 모았다.
“이건영 후보처럼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어디 있나! 인지도를 보나, 당기여도를 보나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활동한 사람에게 이럴 수 있나. 박근혜 죽이기가 아니면 안 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성토하며, 무소속으로 반드시 나가라고 적극 권유했다.
충남도당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렸던 지난 6일 10시에 맞춰 시작한 이 후보의 단식행보는 6. 2 지방선거에서 쏟아질 공천진통의 첫 신호탄이기도 했다. 단식 소식이 급속도로 퍼져 가면서 온양온천역 광장에 있는 천막으로 각 계 각 층 사람들의 방문이 밤늦게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무실에도 격려와 위로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인터넷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1,000여명이 천막을 다녀가셨다. 이 후보님이 몸이 힘든데도 오는 분마다 열성을 다해 맞이하고 말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기 안쓰럽지만, 격려와 용기를 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마울 뿐이다. 첫 날부터 엄청나게 올라온 인터넷 댓글에는 순수한 격려의 내용들이 대부분이었고, 다른 후보의 기사 경우 갑론을박 댓글들이 많은데 반해, 이건영 후보 관련 기사에는 반론을 제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는 이 후보가 그 어떤 면에서도 흠 잡히지 않는 깨끗한 이미지의 후보란 걸 반증한다.”며 부정, 부패, 비리로부터 자유로운 몇 안 되는 후보 중 한 사람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초췌한 모습에 쇠약한 기운이 역력한 이건영 후보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밟겠다고 수없이 약속했던 도당이 있을 수 없는 날치기공천을 감행했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도덕, 무원칙, 불공정 행태에 끝까지 싸울 것이다.”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에 재심의 신청을 해 놓았고, 많은 공명선거 관련 시민단체에 제보와 고발을 해 놓은 상태다. 워낙 불공정 근거가 명확한 터라 단체에서 관심을 많이 보인다. 반드시 정의가 이긴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고 강한 의지와 확신을 내비쳤다.
“선거 때 갑자기 내려와 지역을 책임지겠다며 출마한 사람의 말을 그 어느 시민이 믿겠나! 40대 10년을 아산에서 발로 뛰고, 꿈을 키우며 준비했다. 시장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1위가 지난 10년을 말해준다. 미래는 꿈을 갖고 준비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고 아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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