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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학, 학교

인주중, 산과 바다가 함께하는 체험학습

인주중학교(교장 김용환)는 지난 5일 부터 7일까지 설악산과 그 일대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산과 바다가 함께하는 현장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이번 수학여행은, 전교생 177명과 교직원 11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출발 전, 교장 김용환은 ‘안전’과 ‘체험을 통한 배움’을 강조하면서 추억 가득한 2박 3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학생들은 맑은 공기와 풍경에 감탄하면서도 체험학습지를 열심히 작성하며 수학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구희진(여, 14세)은 “댐건설로 수몰된 곳에서 터를 잡고 사셨던 분들을 생각하니 무척 안타깝다.” 라고 하면서 “한 편으로는 한 곳에서 여러 문화재를 볼 수 있으니 그 점으로 위안을 삼으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해시 시가 중심에 자리한 ‘천곡동굴’과 일출 관광지인 ‘정동진’구경했다.

학생들은 담임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는데, 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고민사항을 털어놓았고 담임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을 나누었다. 3학년 학생들은 주로 ‘진학’에 대한 고민을 말했고, 1학년 학생들은 ‘중학교 생활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천옥명 교사는 “학교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다보니 좀더 솔직하고 친근한 대화가 될 수 있었다.”면서 학생과 교사의 ‘속풀이 시간’이 되었다며 만족해 했다.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해수욕장, 역사안보전시관, 설악산 등반이 있었고, 오죽헌, 경포대, 월정사를 두루 살펴보았다. 가랑비가 내리기도 하여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학생들은 우비를 꺼내 입으며, 산을 오르고 열심히 관람하며 수학여행의 본뜻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학생 김병학(남, 16세)은 “2학년 때에 수학여행을 가지 않아 아쉬웠는데, 전교생이 같이 가니 선후배간의 정도 더 깊어지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주관부서교사인 신희창 학생부장은 “계획과 실행에 어려움은 늘 따르지만 이번 수학여행에는 학생과 교사 모두 체험학습의 의미를 되새기며 계획에 충실히 따라주고 즐거워하여 올해에는 특히 보람을 느낀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