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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경찰 소방

아산, 인주갯벌매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 발족

-시민대책위 “끝까지 걸매리 갯벌 보전운동에 나서겠다” 선언-

 

아산인주갯벌매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이하 시민대책위)가 발족됐다.

 

시민대책위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적 자연자원인 걸매리 갯벌 매립을 위한 어떠한 시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끝까지 갯벌 보전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발족선언문에서 "아산시가 유보된지 6개월만에 갯벌매립으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아산 ECO-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시민합의와 객관적인 검토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 며, "우리 지역 마지막 남은 갯벌 자원이 일부 개발론자들의 개발 논리 앞에 파헤쳐져 매립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어 "아산만 개발에 따른 마지막 생태자원으로 대합, 참맛 등 사계절 풍성하게 생산되고, 도요물떼새 및 노랑부리백로 등 국제적 희귀종이 쉬었다 가는 곳으로 약 70여가구의 어촌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터전"이라며, "7조4천658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인주면 포함) 추진상황에서 시민혈세 10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을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강희복 시장 임기내 추진하겠다는 것은 정상적인 행정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발족된 시민대책위는 아산시민모임,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평등교육을위한아산학부모연대, 아산인권선교회, 인주어촌계, 아산YMCA생활협동조합 등의 단체들이 참여해 인주 걸매리 갯벌 수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편 이날 시민대책위는 공식적으로 강희복 시장에게 현재 사업 추진 재개 방침 이유 및 차기 집행부가 사업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에 대한 견해 등을 공개 질의하고, 대림산업의 투자의향서와 사업 타당성 조사 관련 서류 공개 및 시민 대상 의견 수렴 등을 촉구하며 본격 행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