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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인물

온양향교, 추기 석전대제 봉행


  온양향교(전교 권희천)에서는 27일 대성전에서 공자를 비롯한 유교성현들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 위한 추계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에는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권희천 온양향교 전교, 초헌관 이태섭 아산학원이사장, 아헌관 이보철 온양향교원로, 종헌관 안치용 국민건강아산지사장이 헌작했다.

 

  특히, 순천향대학교 공자아카데미 학생들이 이날 제례에 참석해 유교제례를 처음부터 끝까지 참관하고 전통과 예절에 대해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온양향교에서는 5명의 헌관과 15명의 집사로 봉행하며, 온양향교에는 우리나라 성현 18현과 중국의 5성위(공자, 맹자, 안자, 증자, 자사) 2현등 25명의 위폐가 모셔져 있다. 또한 성균관 대성전에는 공자님을 비롯한 우리나라 성현 18분과 중국 성현 21분 등 모두 39분 위폐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한편 석전의 역사는 1600여년전 고구려 소수림왕2년(372)에 국립대학인 태학(太學)을 설립하고 석전도 함께 봉행하였고 고려시대 국학(國學)에 문묘를 모셔놓고 석전을 봉행했다. 조선시대에는 성균관에 문묘를 모시고 더욱 큰 규모의 국가적 행사로 석전이 봉행돼 왔다.

  

  또 중앙에서는 최고 교육기관인 대학에서 봉행했고, 지방에서는 향교 즉 지금의 공립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지방의 교육기관에서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희천 전교는 “공자는 인간의 고귀함을 일깨워 주시고 사랑의 실천을 통한 인격의 완성과 예의의 회복으로 도덕적 이상 세계의 건설을 위해 헌신한 분으로, 물질문명이 발전하고 도덕성이 점차 상실되어가는 요즘, 공자의 가르침과 높은 뜻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국가와 사회적으로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