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컬럼, 기고, 논평, 성명

(기고) 빗길 교통사고, 예방이 최선입니다.


- 인주파출소 순경 김무궁

 

  지난 12일 오후 3시경 경남 진주시에 한 국도에서 승객 30여명을 태운 시외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승객 15여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렇듯 갑작스러운 폭우와 곧 맞이할 장마철에 빗길 교통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도로교통안전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빗길교통사고 가운데 44%가 6월부터 8월사이 장마철에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 교통사고의 1.25배에 달해 비가 올 때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빗길 운전이 위험하다는 것을 많은 운전자들이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예방책을 잘 알고 준수하는 운전자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빗길 교통사고에 대한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감속운전을 하는 것이다. 빗길에서는 시정거리(먼 거리에 있는 지물을 육안으로 식별 할 수 있는 최대 거리)가 짧고, 노면이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비가 내릴 때 20%, 폭우시 50% 감속운전이 각별히 필요하다.

 

  둘째,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유지 하는 것이다.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50% 이상 확보하여 빗길 미끄러짐에 의한 추돌사고에 대비해야한다.

 

  셋째, 주간에도 전조등을 키는 것이다. 폭우로 인해 시야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 앞차에 자신의 차를 알려 사고에 대비하여야 한다.

 

  넷째, 수막현상을 피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10%정도 상향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마모가 심한 경우 미리 교체하는 것이다.

 

  다섯째,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 1-2단의 저단기어를 사용하고 운행중 앞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폭우가 내릴때는 무리하지 말고 차를 안전한 곳에 세우고 잠시 대기하는 것이 필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