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경찰서 영인파출소 순경 이종창
여기저기서 봄꽃축제가 한창이며 봄기운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있는 요즘이다. 4~5월은 봄 행락철 답게 특히나 수학여행과 각종 동호회의 단체이동 차량이 많다. 모든 차량은 안전운전의 의무가 있지만 전세버스 같은 대형차량은 특히나 많은 사람을 운송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형차량의 교통사고는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 음주운전, 운전미숙, 그리고 차량 정비 소흘이 주 원인이다. 또한 안전띠 미착용이나 차내에서 가무행위 등 안전 불감증 또한 한 몫 한다.
졸음운전은 봄철 고속도로 사고의 가장 큰 요인인데, 몇 년 전 일어난 평창 봉평 터널 전세버스사고가 대표적인 예이다. 특히나 날씨가 풀리는 3월 이후 여름까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부상자는 다른 달에 비해 유독 많다. 때문에 운전자는 운행이 없는 시간에 수시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혹 주행 중 졸릴 경우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다음으로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세·관광버스의 음주가무를 비롯해 노래방기기 설치·불법개조와 안전띠 미착용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띠 미착용과 더불어 음주가무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버스 내에서 음주가무 행위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자칫 사고 발생 시 충격으로 승객이 튕겨져 나가거나 부딪혀 큰 피해를 일으킨다. 때문에 운전자는 출발 전에 승객의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고 승객들도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위해 음주가무를 삼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운전자는 출발하기 전에 타이어나 브레이크 상태 등 차량안전점검을 실시해야 하며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무리한 대열운행이라든지 신호위반이나 과속 및 끼어들기, 난폭운전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경찰청에서는 지자체와 합동으로 주요 행락지의 위험도로에 대한 안전진단 및 안전펜스나 미끄럼 방지시설 등 시설물정비를 하고 있으며 단체 출발버스의 운전자의 음주여부 확인 및 교통법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취약시간대 순찰차 거점근무 및 예방순찰, 단속을 통해 대형교통사고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위 활동을 한 달간 집중적으로 시행한 결과, 전년 대비 4월 교통사고·사망·부상 등 모든 부분에서 수치가 감소하는 등 그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봄 행락철 잘못된 버스문화는 과감히 버리고 안전운전에 유의하며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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