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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학, 학교

순천향대, 학우들의 '감사편지' 배달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15일, 제36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평소 존경하는 교수에게 쓴 감사편지를 재학생 온라인 홍보대사 '나누미'회원들이 대신 배달하는 '2017 스승의 날 캠페인'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교내 카페 등 유동인구가 많은 2곳에 미니우체통을 설치하고 오프라인과 페이스북을 통해 교수에게 보내는 편지를 넣도록 홍보하고 스승의 날에 대신 배달하는 이벤트로 진행됐다. 

 

  학우들의 개별 편지는 익명으로 학과, 학번까지 허용해 작성하고, 졸업생의 경우 페이스북 메시지로 받은 후에 프린트해서 카네이션과 함께 전달했다. 또, 추첨을 통해 3개 학과 교수 전체에게는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배달한 인증샷을 페이스북, 블로그에 게시했다. 이날 감사편지는 19개 학과, 1개 대학원, 1팀 행정부서 등 총 47명의 교수와 직원에게 전달됐다.

 

  수업 중에 감사편지를 배달받은 김소영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김영란법 때문에 스승의 날에 사제 간의 정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위축되었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소박한 이벤트와 손편지를 통해서 학생들의 마음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다."며 "요즘에는 손편지를 받을 일이 거의 없는데 오늘 편지는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힘들 때마다 보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날 일명 '순천향은 사랑을 싣고'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캠페인은 '스승'과 '제자'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져가는 대학가에서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학생과 졸업생들까지 교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장성욱 나누미 회장(남, 정보보호학과 4학년)은 "교내에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분위기 조성과 일명 '김영란법'으로 위축된 사회적 분위기에 부담없이 사제 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9시30분에는 재학생 홍보대사 알리미와 나누미 대표 4명의 학생들이 총장실을 찾아 서교일 총장에게 감사편지를 직접 전달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감사 편지 전달식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서교일 총장은 “스승의 날은 직접 가르치지 않는 총장이나 교직원들이 쓸쓸해 할 수도 있는데, 방문해서 정을 나누는 특별히 마련한 이벤트에 고맙다”라며 격려했다. 이어 "오늘은 성년이 된 학우들도 많을 것이라며 '성년의 날'을 축하한다"면서, 첫 주 징검다리 휴일을 '퐁당퐁당주일'로 표현, 수업은 제대로 됐는지와 보강여부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물었다.

 

  또, 학생들이 학교방침을 신뢰하고 잘 따라와 줘서 고맙다라며 외부에서도 학생들의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훌륭한 점과 면학 분위기가 좋은 대학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