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봄철의 불청객, 차량털이를 조심하세요!

- 아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위 박정식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며 봄기운이 완연해 지는 이 때 미세먼지처럼 우리를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차량털이 범죄'일 것이다.

 

  차량털이는 주로 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시기에 자주 발생하는 범죄인데, 유형을 보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열어보아 잠그지 않은 문을 통해 차량 내에서 금품을 절취해가는 방법과 주로 심야시간에 차량의 문짝유리나 차량의 뒤 유리부위를 파손하고 차량 내에서 금품을 절취해가는 방법이 차량털이의 주 범죄유형이다.

 

  그렇다면 이런 차량털이는 왜 발생하게 되는가? 차량털이 범죄의 목적은 차량 내에 차량소유자나 운전자가 놓아둔 금품이라든가 돈이 될 만한 물건을 노리고 범죄를 실행하게 되는데 주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이나 한적한 장소에 정차되어있는 차량이 주 타깃이 된다. 차량털이범들은 이런 조건만 맞으면 범행을 실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차량털이는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하고 조심한다면 예방할 수 있는 범죄인데, 우선, 차량 내에 귀중품이나, 금품을 보관치 않도록 한다.

 

  차량털이범들은 차량 내에 금품이나 귀중품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잠금장치가 되지 않은 차량이 있을 경우 무조건 침입하여 절도행각을 벌이게 되므로 절대 차량 내에 금품이라든가 귀중품을 보관치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피치 못해 차량에 금품이나 귀중품을 보관하게 될 경우 차량 내 눈에 띄지 않게 잘 감추거나 보관토록 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좋은 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차량의 잠금장치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요즘 생산된  차량의 잠금장치는 스마트 잠금장치로 카드 및 리모컨에 의해 차량의 잠금장치가 작동되는데 혹여 이런 잠금장치 조작을 깜빡하는 경우 차량털이범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는 만큼 차량에서 내릴 시에는 잠금장치를 확실히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차량을 주차 시에는 한적한 곳이나 사람들의 왕래가 드문 곳을 피해서 주차하도록 하자.

 

  차량털이범들은 남의 이목을 피해 범죄를 해야 하기 때문에 CCTV가 설치된 곳이라든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은 피해 주로 한적하고 비교적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곳에 세워진 차량을 대상으로 절도행각을 벌이므로 차량을 주차 시에는 CCTV가 설치된 곳이라든가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에 주차하는 것이 차량털이 범죄를 당하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차량의 블랙박스를 작동시켜 추후 피해발생 시 용의자 특정 등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이상 차량털이 범죄의 수법과 예방책을 알아보았다. 손자병법에 ‘知彼知己(지피지기) 百戰不殆(백전불태)’라는 구절이 있다.‘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모든 싸움에서 위태롭지 않다’라는 뜻으로 범죄에 대해 알고 대비한다면 범죄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차량털이 예방법을 실천해보도록 하고,  범죄피해가 발생하였다면 꼭 범죄 신고전화 112로 신고토록 하여 동일범죄의 피해확산을 막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