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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대사전(21책)출간, '조선시대 한글 문헌들을 집대성하다'


  선문대(총장 황선조) 중한번역문헌연구소 소장 박재연 교수(중어중국학과, 58)가 2005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10여년의 작업 끝에 22만여 개의 표제항과 69만여 개의 용례를 풀이한 옛말 사전격인 '고어대사전'(선문대학교 출판부)을 출간했다.

 

  한글창제이후 우리말 고어 한자리에 무려 21책에 총 20,0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사전은 지금까지 간행된 고어사전류가 대부분 15세기와 16세기의 중세국어 시기의 목판본과 활자본 등 판본으로 간행된 문헌들에 집중하였던 점을 보완하여 한글 창제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우리말 고어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기존의 고어사전에서 확보하지 못했던 폭넓은 문헌자료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도 차별화된다. 목판본, 활자본은 물론이고 필사본, 연활자본까지 모든 자료를 아울렀으며 불경,  도교서, 성경, 경서, 농서, 음식조리서, 의학서, 회화서, 역술서, 역사서, 소설, 희곡, 가사, 시조, 기행문, 언간, 야담, 자서, 유서, 사전, 어휘집, 지리서, 교화서, 고문서, 물목, 신문, 교과서 등 그 장르도 다양하다. 

사전에 활용된 문헌은 약 500여 종 4,000여 책, 언간과 고문서도 2,000여 점에 달한다.

 

  특히나, 궁체나 정자체가 아닌 흘림체로 쓰인 필사본 문헌들은 필사시기도 없을뿐더러 판독하고 해독하기가 어려워 사전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고어대사전'은 필사본 자료들도 대거 수용하여 기존의 고어사전들에서는 빈약했던 근대 국어 어휘와 예문들을 폭넓게 수록하였기 때문에 새로 등재한 어휘와 차용어들도 있다.

 

  황선조 총장은 "여러 해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보는 결실이며 사전의 학문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고어대사전」은 국어국문학 및 국학 각 분야에 종사하는 학자는 물론이고 근대국어 자료에 관심을 갖는 학자와 대학원생들에게 실용적인 공구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연 교수는 "한글이 창제된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 각종 한글 필사 문헌에 나타나는 낱말과 문법적 요소들을 통합하여 표제어를 추출하고, 그에 대한 다양한 용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말 고어의 총체적 모습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 구입문의: 선문대학교 고어대사전 담당 041-530-8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