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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기고, 논평, 성명

(기고)도로위의 무법자 '자라니'를 아시나요?


- 아산경찰서 순경 김은주

 

  날씨가 선선해 자전거를 타기 너무도 좋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자전거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성인, 노인 등등이 이용하는 정말 좋은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그만큼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사고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8.16%나 된다고 한다.

 

  이렇게 사고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게 '자라니'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로드킬'하면 생각나는 동물은 바로 고라니이다. 갑자기 튀어 나와서 운전자들이 피하려고 하다가 사고가 나며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이런 신조어가 나올 만큼 자전거 난폭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위협적 이란 것을 이제 알아야 한다.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하여 운전자들은 헬멧, 전조등, 후미등 등의 안전장구를 착용 하여야 하고 이어폰을 끼고 운행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교통안전표지와 교통신호에 따라야 하고, 자전거 전용도로 외의 차도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우측 가장자리로 운행을 하여야 하며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건너가야 한다.

 

  만약,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의 과실이 명백할 경우 100% 과실 책임을 질 수도 있고 안전거리 미확보, 끼어들기, 자전거 운전 중 전화사용, 보행자 횡단방해 시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자전거에 관한 교육이 부족하고, 사람들의 인식 또한 자전거의 위험성을 잘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올바른 자전거 관련 교육문화를 통하여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