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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정

복기왕 시장, 위안부 피해자 쉼터 '나눔의 집' 방문 위로


  광복 70주년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복기왕 아산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아산 출신 유희남(87세) 할머니가 미국 법원에 일본 정부와 기업 등을 상대로 2천만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은 낸 데에 힘을 실어 주는 한편, 광복 70주년 동안 힘겹게 살아온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했다.

 

  유희남 할머니는 복기왕 시장을 반갑게 맞이하고 약 1시간에 걸쳐 할머니가 살아온 인생을 복 시장에게 설명하며 그간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삶의 이유를 설명했다.

 

  복기왕 시장은 "침략의 역사를 전혀 반성하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에 대서도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조차 없는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에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자신도 나치의 피해자였던 독일의 빌리 브란트 전 총리가 지난 1970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2차 세계대전 때 희생된 유대인 위령탑에 헌화를 하던 중 왜 무릅을 꿇고 고개를 숙였는지 심사숙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복 시장은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시민 모금을 통해 국내에서는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고, 해외에선 미국 캘리포니아 글렌데일과 미시간 사우스필드에 건립됐다. 지금도 여러 지역에서 건립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산시와 해외 자매결연 도시에도 건립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의 침략으로 인한 치욕적인 식민 지배의 역사와 그로 인한 반인권적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위안부 소녀상은 무참하게 유린된 어린 소녀의 인권을 통해 일제 만행의 역사와 폭력을 전 세계적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한편,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