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중, '가을의 클래식에 물들다'

  아산 영인중학교(교장 천성하)는 지난 16일, 회양관에서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바른 이해와 풍부한 예술적 감성 함양을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충청남도 학생교육문화원에서 주관, 공연을 희망하는 학교 중 3개 학교만 선정되어 운영하는 특별행사로써 현악 4중주와 노래가 어우러진 에듀 콘서트이다.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공연장 이동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상업적 대중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영인면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영인중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매우 뜻 깊은 울림의 시간이 됐다.

 

  초청된 공연팀은 H 콰르텟, 테너 김성호, 플루트 이은주, 클라리넷 김순화, 피아노 장은영으로 해설이 곁들어진 현악 4중주와 성악, 독주 등을 선보였다.

 

  클래식에 생소할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모차르트, 베르디, ′네순 도르마(Nessun Dorma)′,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The Four Season Op.8)′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들과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꾸준히 성악가로 활동 중인 심상희 교감(음악 전공)이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와 천안중앙고에서 인연을 맺어 사제간 끈끈한 연을 이어온 제자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특별 무대를 준비하여 학생들의 감동과 호응이 뜨거웠다.

 

  천성하 교장은 “요즘은 문화 예술을 즐기고 끼를 뽐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역량이 되었다. 아산 관내 여러 학교 중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학생들에게 큰 울림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