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사랑아산병원의 낙찰자인 영서의료재단측의 지시로 아직 한사랑아산병원에 남아있는 근로자와,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유치권자들에게 불법용역을 고용하여 집기를 파손하고 위협을 가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됐다.
영서의료재단측은 “유치권문제와 별개로 병원건물의 상황파악을 위한 근로자 파견일 뿐”이라며 불법용역 파견을 부인했지만, 한사랑병원의 유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8월 7일 오전 8시 52분경 건장한 남자 약 40여명이 병원 건물을 파손하면서 욕설 및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유치권자 및 근로자를 압박하며 위협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대치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역언론과 시민사회에서 경찰의 상황파악 및 대처능력에 대해 질타를 하고 제대로 된 유치권관련 법규 해석조차 하지 못한다고 항의하며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폭력사태 이후 지역 내 정치권은 정당을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 여야 시의원 및 지역원로 정치인들까지 병원을 방문하여 유치권자들과 수차례의 만남을 통해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낙찰자측의 행태를 비난하며,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 또한 아산경찰서장의 특별지시를 통해 한사랑병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근무교대 시 병원을 방문하여 상황을 체크하면서 혹시 일어날 수 있는 폭력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사랑병원 사태에 대해 지역 내 정치권 및 경찰 등 모두 큰 관심을 가지고,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아산시정의 총책임자인 아산시장은 어떠한 행보도 보이지 않으면서, 불법적인 폭력사태에 대해 방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오고 있다.
한사랑병원 사태가 낙찰자와 유치권자,근로자들간의 대립이긴 하지만, 지역 내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폭력사태가 발생됐고, 병원에 남아있는 아산시민의 보호를 위해 지역 정치권, 경찰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민선 6기에는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공표하고, 지난 선거운동 당시 민선 5기시절 문제가 발생된 관내 모든 사업자은 빠짐없이 다녔다며 본인이 노동문제 전문가라고 외치던 시장이 유독 한사랑병원 사태에만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자 시민들의 불신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사랑병원이 파산될 때부터 항상 민간의 문제라며 등을 돌렸던 아산시장은 1년6개월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 지역 내 의료공백을 해결하지 못하고 뚜렷한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지역 내 의료,병원과 관련하여 용역들이 투입되고 폭력사태가 벌어지는 등 파국으로 가고 있는 현 상황을 타계할 해결책이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점과 병원 안에 남아있는 아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이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지역 내 힘없는 시민과 근로자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한다던 거대노동단체들은 한사랑병원의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현 상황을 왜 방관하고 있는지, 혹은 다른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방관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
아직 한사랑병원 사태가 끝나지 않은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아산시와 지역정치권 및 노동단체들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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