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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인물

순천향대 간호학과 손연정 교수

 

- 연구실적 뛰어나 정교수로 파격승진 -
 
  충남 아산 순천향대(총장 서교일)가 국내 대학으로선 이례적으로 연구 실적이 뛰어난 부교수를 정교수로 파격 승진시켰다.
 
  순천향대는 간호학과 손연정(사진) 교수의 연구 업적을 인정해 지난 1일자 정기인사에서 손 교수를 정교수로 임명했다. 이 대학은 올해부터 교수들의 연구 의욕 고취를 위해 학문적 성과가 뛰어난 교수를 특별 승진시키는 제도를 도입했다.
 
  손 교수는 지난달 열린 교원인사위원회에서 세계적인 연구와 우수한 교육활동, 학내 공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부교수 3년만에 정교수 승진과 함께 정년보장 심사에서 통과됐다.
 
  실제로 손 교수는 지난 2009년 부교수 승진 이후부터 약 3년간 SCI 및 SSCI 급 저널에 주(主)저자 9편, 공저자 2편, 국내 학진등재지에 2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 SSCI(SCIE) 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Nursing, International Journal of Nursing Practice,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의 심사위원, 성인간호학회지 편집위원, 기본간호학회지 심사위원, 한국중환자간호학회지 편집위원장 등 국내외 학술단체에서 활동하며 학문 발전에 이바지해 온 공적을 인정받았다.
 
  순천향대가 새롭게 마련한 교원 정년보장심사기준에 따르면 정상적으로는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하려면 5년이 지나야 하고 이 기간에 전체 논문 600% 중 A급실적 400%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그러나 조기승진 조건은 대학부임 이후 SCI급 논문 주 저자 9편과 공동저자 2편 등 총 11편의 논문과 교수 승진까지의 총 연구업적을 충족해야 한다. 이 조건은 일반적인 승진요건보다 짧은 기간 동안 2배 이상의 연구실적을 요구하는 것이다.
 
  송병국 교무처장은 “단순히 연구업적만 갖추었다고 승진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실적 외에 교육활동 및 봉사활동을 비롯한 그간의 복무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기승진의 혜택을 부여 한다는 것에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서교일 총장은 “대학이 조기 승진 제도를 마련한 것은 우수 연구와 창의적인 학생 교육, 대학 발전에 이바지 한 교수에 대해 피부에 와 닿는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것이다”라며 “대학과 학문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교수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교수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9월부터 순천향대 간호학과에 재직해 왔으며 줄곧 성인 간호학 교육과 심혈관계 질환 및 중환자 간호 연구 및 발전에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