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속보, Hot issue

아산시, '숙원사업' 시민들 안전은 뒷전

 

  아산시외버스터미널 복합시설 신축공사 시공사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이곳을 왕래하는 주민들과 차량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어 당국의 긴급한 조치가 요구된다.
 
  30만 아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아산시외버스터미널 복합시설이 지난 2월 착공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속에 201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현재 철거와 터타기 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공사현장 주변 도로가 안전시설 미비와 협소한 인도로 인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위험천만이다.
 
  터미널 시공현장 동쪽 도로는 시외버스가 하루에도 백 수십 여대가 드나드는 도로임에도 불구하고, 시공사측은 기존의 인도 경계석까지 함석철판 펜스로 담장을 치고, 기존 차도 한쪽을 60cm정도를 철재 파이프로 막아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폭으로 인도를 가설해, 보도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물론, 특히 여성들이나 노약자들이 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도로 반대쪽은 인도가 없고, 임시 버스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대형버스가 왕래하는 차도라 주민들은 곡예 보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불편하기는 현장의 남쪽도로도 마찬가지이다. 기존에 있던 택시승강장의 승객이 대기하던 쪽은 펜스로 막아버리고 택시가 대기중이던 차도에 인도를 설치해 고속버스터미널 승객 등 이길을 이용하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현장 남쪽 인도와 동쪽 가설 인도가 만나는 지점이 공사현장의 입·출구로, 건설장비와 대형 덤프차량 등이 왕래하고 있어 사고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와관련 시공사 측 현장 관계자는 "기존의 인도는 원래 건축주의 소유이고 공사가 끝나면 인도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펜스가 쳐져 있고 지하 터파기 공사중이라 펜스를 옮겨 인도를 만들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외버스를 타고 천안으로 출퇴근하는 이모(여 25세)씨는 "인도가 너무 좁아 지나가다 남자들과 마주치면 당혹스럽다."며, "저녁에는 좁은 인도를 이용하기가 무서워 소방서쪽 횡단보도를 건너 한성 2차 아파트 집까지 아주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지역에서 20년째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시민(남 48세)은 "숙원사업도 좋지만 너무 배짱 공사하는 것 아니냐?"며, "공사 할 땐 내 땅이고 장사할 땐 시민들 땅이냐?, 시가 봐주기 공사라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도로점용 허가를 득하고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과거 인도가 회사소유의 토지인 관계로 시로서는 어쩔수 없고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시공사와 협의해 안전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향후 안전대책에 관한 확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