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학부모 “어린이집 원장 음주운전으로 정신과 치료 받고 있어..” 억울 -
복기왕 아산시장이 30일 온양6동 연두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한 학부모의 질의응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해당 학부모는 연두방문의 시장과의 질의응답에 앞서 참석한 언론인들을 직접 상대하며 ‘아산시 공무원의 청렴도가 높아졌다고 하는데 공무원에게 계속 무시를 받는 등 시민을 위한 시민의 공무원은 없다’며 억울함을 알리며 민원을 제기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25일 A어린이집(온양6동 소재) 원장이 한 아파트 단지내에서 10여명의 원생들을 태우고 만취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으며, 당시 상황이 불거져 A어린이집을 조사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급식재료가 발견되는가 하면 무자격 외국인이 보육교사로 채용되는 등 각종 문제가 연달아 불거졌다.
온양6동 연두방문에서 한 학부모는 “지난해 11월말 ‘어린이집 원장 음주운전’'사건으로 두개골과 안와골, 코뼈 등에 골절과 현재 우울증 등 정신과 약을 먹고 있는 원생의 어머니로서, 시장님께 건의드릴 사항이 있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하고 나섰다.
눈물을 흘려 말문이 막히자 다른 학부모가 대신한 질의응답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 지난 12월 김석중 부시장과 면담했다.
그날 담당 공무원이 ‘최선을 다해 사건을 해결하겠노라’ 했지만, 그 뒤로 한 언론사에 ‘학부모가 알아서 할일이지’라며 딴전을 피웠다”며, “무책임한 행동과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등 공무원에게 무시받았다. 공무원들이 직무를 유기한 점이 있는지 철저히 살펴 참된 공무원들이 싸잡아 욕을 먹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부모는 이어 “시장님을 만나 억울함을 호소하려했지만, 그동안 만나게 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질의응답에 복기왕 시장은 “해당 사건에 대한 동향보고는 받았었다. 우리 직원이 ‘학부모가 알아서 할일이지’란 표현은 잘못된 것으로, 곧 학부모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시간을 내겠다”고 약속한 뒤 마무리졌다. 하지만 해당 사건의 진행과 관련 시도 난감한 입장이다.
시 담당자는 “무자격 교사, 보조금 횡령을 포함해 음주사고의 경우도 아동학대 범주로 볼 수 있다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유권해석에 따라 경찰서에 고발을 해 놓은 상황”이라며, “현재 A어린이집이 음주사고 이후 법적테두리에 준하는 휴원을 해 놓은 실정이라 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검찰 송치 등 경찰 조사가 완료되면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 입장의 학부모들이 공무원에게 무시를 받았다는 민원제기와 관련 사실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해당 어린이집을 감싸는게 아닌 오히려 학부모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아동학대 등 행정조치를 내릴 수 있는 범위가 수사권에서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경찰서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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