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 축하드려요. 건강하세요~!”
20일(금) 오후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떠들썩한 생일잔치가 열렸다. 5월 생일을 맞은 지역 어르신을 초청해 열린 생일잔치에서 순천향대 경영학과 <창업특론> 수강생들이 신이 나는 노래를 부르자 손뼉을 치며 장단을 맞추던 어르신들도 앞으로 나와 어깨춤을 추며 잔치의 흥을 돋웠다.
창업을 위해 이들에게 주어진 종잣돈은 1인당 1,000원. 시내버스 요금도 안 되는 돈을 창업 자금으로 받아든 학생들은 난감해하기도 했지만, 곧 팀을 구성하고 아이디어를 모아 그럴싸한 사업 아이템을 내놓았다.
유학생을 공략한 중국 전통 음식 판매, 학교 인근 상점의 홍보용 동영상 제작 사업, 외국인 학생 대상 한국어 과외 사업, 계란빵 판매, 자취방 중개 등의 총 32개의 다양한 사업이 캠퍼스 안팎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4주간 장사를 하면서 수익을 창출했다.
장사를 시작한 학생들이 4주간 창출한 수익금은 총 162만 원. 이 돈은 창업을 통해 정신적,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공헌하여 인간사랑을 실천한다는 애초의 목표에 따라 지역 사회에 환원했다.
<창업특론> 수강생 46명은 수익금 91만 원을 지역 어르신의 복지를 위해 써달라고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신혜종)에 기부하고, 어르신을 위한 생일잔치를 거들었다.
<내 아이디어로 창업하기> 수강생 106명은 수익금 71만 원을 태어날 때부터 모세기관지염을 앓고 있어 수술이 필요한 북한이탈이주민 가정의 4개월 된 아기와 아기 엄마를 강의실로 초청해 탈북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성금과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창업특론>을 수강한 김정훈 씨(경영학과, 4)는 “열심히 번 돈이긴 하지만 기부금액도 적고, 생일 축하 공연도 미흡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해 주셔서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창업의 시작부터 수익창출과 사회 환원까지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수업이었다.”라고 말했다.
<내 아이디어로 창업하기> 수강생 조운용 씨(에너지환경공학과,4)는 “처음에 창업자금이라고 1,000원을 받았을 때는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수익을 만들어 이웃을 돕는 일까지 할 수 있었다.”라며 “수업을 통해 창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게 되었고, 도전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지도를 맡은 유연호 교수는 “창업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팀 구성원이 얼마나 잘 융합되어 시너지를 이루느냐에 달렸다.”라면서 “인문사회계, 자연이공계, 경상계 등 전공이 다른 학생들이 함께 한 팀을 이루어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실무를 익힐 좋은 기회”라며 “이러한 실무 중심의 실천 교육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기부를 확산시키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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