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음식체험의 날 운영
온양초등학교(교장 허정)에서는 지난 6일 한식날을 맞이해서 전통음식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유치원부터 6학년 학생 및 모든 교직원들에게 급식으로 쑥국, 쑥떡, 식혜 등 한식날 먹었던 음식을 제공됐다.
한식날은 동지로부터 105일 되는 날로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의 하나로 청명절(淸明節) 다음날이거나 같은 날에 든다. 한식은 원래 한국의 풍습이 아니라 중국에서 들어온 절기였으나 한국에 토착화됐다.
중국 옛 풍속에 "이날은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에서 왔다"는〈개자추전설 介子推傳說>이 전해진다. 중국 춘추시대에 공자(公子) 중이(重耳)가 망명·유랑하다가 진나라 문공(文公)이 되어 전날의 충신들을 포상했는데 과거 문공이 굶주렸을 때 자기 넓적다리 살을 베어서 바쳤던 충신 개자추가 이 포상자들 중에 들지 못하자 개자추는 부끄럽게 여기고 산중에 들어가 숨어버렸다. 문공이 뒤에 잘못을 뉘우치고 그를 찾았으나 산중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불을 놓으면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서 불을 질렀다. 그러나 끝내 나오지 않고 홀어머니와 함께 서로 껴안고 버드나무 밑에서 불에 타 죽었다. 이에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은 불을 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불을 지피지 않으므로 찬 음식을 먹고 이 날 먹는 음식으로는 쑥단자, 쑥떡, 쑥탕, 메밀국수, 콩국수, 식혜 등이 있다.
학생들은 이 날 먹었던 전통음식을 먹어보면서 한식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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