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

장기기증 희망자 매년 급감, 장기이식 대기자는 급증!

2simon 2018. 10. 11. 18:04


 장기기증 희망자는 매년 급감하고 있고, 장기이식 대기자는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충남 아산)은 11일 , 실시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2017년 기준 2013년 대비 50.9%나 급감했고, 반면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8년 6월 기준 29,171명이 대기중이어서 2013년 대비 33.3%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급증하면서 장기이식 대기자의 사망률도 급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데, 현 제도 하에서는 장기이식 활성화를 기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전면적인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정부는 인간에게 소중한 장기의 제공을 합법적으로 승인하고 관리할 목적으로 1998년에 최초로 장기기증제도를 합법화했다.


 그러나 장기이식의 기초가 되는 장기기증희망등록자는 매년 급감해 왔다.  2013년 장기기증희망등록자는 15만 4,798명에서 계속 급감하여 2017년 7만 5,918명으로 2013년 대비 7만 8,880명(50.9%) 감소하였고, 2018년 6월 기준 2만 9,138명으로 2013년 대비 12만 5,660명(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 뇌사 장기기증자는 2013년에서 2016년까지 증가하였지만, 201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대폭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뇌사 장기기증자는 573명에서 계속 급감해 2018년 6월 기준 229명으로 2016년 대비 344명(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장기이식 대기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장기이식 대기자는 2만 1,901명에서 계속 급증하여 2017년 27,701명으로 2013년 대비 5,800명(26.5%) 증가했고, 2018년 6월 기준 2만 9,171명으로 2013년 대비 7,270명(3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장기이식 대기자의 사망률도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장기이식 대기자 중 사망자는 1,086명에서 계속 급증해 2017년 1,610명으로 2013년 대비 524명(48%) 증가하였고, 2018년 6월 기준 725명으로 2013년 대비 361명(3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명수 위원장은 "더 이상 장기 기증자 수와 장기이식 대기자 수의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장기기증이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장기기증 활성화를 전제로 한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