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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건학40주년 맞아 헌혈로 '인간사랑'

2simon 2018. 4. 3. 18:30


  순천향대가 3일, 건학40주년을 맞아 교내에서 헌혈하며 실천하는 대학으로써의 ‘인간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3일 교내 교육과학관 앞 헌혈차량에는 삼삼오오 헌혈하려는 학생들로 줄을 이었다.

 

  전기공학과 1학년 신승우(남) 씨는 고교때부터 헌혈한 경험이 있는데 마침 개교기념일에 헌혈로써 스스로 나눔을 실천하자는 각오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박경서 회장을 대신해 곽병철 충남지사 곽병철 사무처장을 통해 그동안 헌혈운동에 동참해 준 감사의 뜻을 서교일 총장에게 감사패로 전달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건학 40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설립자인 고 향설(鄕雪) 서석조(徐錫助) 박사의 숭고한 건학이념인 ‘인간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지난 40년의 반석위에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자세로 ‘미래 존경받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순천향대는 매년 4월 2일 개교기념일을 전, 후로 교내에서 기념식을 갖고 구성원들과 함께 자긍심을 고취해 오고 있다. 앞서, 3일 오전 10시 인문사회학관 대강당에서 서교일 총장과 교직원, 재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0년의 열정, 100년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건학4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교일 총장은 건학40주년 기념사를 통해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으로 개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사학으로써 인재 양성을 위해 매진해 왔다”며 “40년전 78명의 의예과 신입생으로 시작한 대학이 이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은 모든 순천향 가족들의 그간의 땀과 눈물, 헌신과 화합, 그리고 무엇보다고 어려울 때 마다 서로를 신뢰하고 격려했던 인간사랑과 포용의 정신의 그 바탕이 되었다“고 치하했다.

 

  서 총장은 “건학40주년에 즈음하여 다시 설립자이신 향설 서석조 박사를 생각한다”며 “서 박사님처럼 불굴의 의지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러면서 인간적 따스함을 잃지않는 ‘휴메인 앙뜨레프레너 정신’이 그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현실의 어려움에 냉정하게 대처해 나가지만 꿈을 잃지 않고 건학50주년, 100주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순천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설립자 서석조 박사에 대한 추모묵념 ▲기념사 ▲황대연 총동문회장 축사 ▲기념영상 상영 ▲훈민정음체 총장직인 및 인간사랑 서각전수 ▲10년, 20년 30년 교직원 근속자 표창 및 우수 교직원 표창 ▲감사패 증정 ▲장학금 수여 ▲대학발전기금 전달 등의 순서로 행사가 진행됐다.

 

  교직원 표창 수여식에서 10년 근속 9명, 20년 근속 26명, 30년 근속 11명 등 46명이 표창을 받고 대학발전에 기여한 시설팀 오세일 씨는 이사장상을, 이창한 씨 등 4명의 우수 직원에게는 총장명의의 표창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