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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숙 대표, 613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고삼숙 대표(굴다리식품(주) 대표이사)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 대표는 27일, 본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의롭고 마음 따뜻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었지만 구태의연한 정치풍토와 음해와 비방이 난무하는 정치판에 더이상 발 들여 놓지 않겠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지난 2014년 제6기 전국지방선거에 당시 집권당의 수차례 권유로 비례대표에 출마했으나, 고 대표와 부군 김정배(식품명인(새우젓 제조) 제5호)명인이 운영하는 기업과 관련된 음해와 비방도 모자라 투서까지 해 출마를 포기 했었다. 조사결과 90년을 이어온 가업이고 전통 제조방식의 제조업 운영 기업체로 지원에 관한 아무런 하자가 없음이 밝혀졌다.

 

  또한, 2016년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아산시 '나'선거구 시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구 구석구석 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나, 신뢰 할 수 없는 어정쩡한 경선결과 발표로 꿈을 접어야 했다.

 

  당시 충남도당에 여론조사결과를 확인요청 했으나, A4용지 한장에 엑셀로 작성한 후보별 득표현황 외에 어떠한 여론조사 증빙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의혹과 불신으로 얼룩진 경선으로 당선된 후보는 결국 탈당해 2017년 현 집권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x 쑤어서 x 좋은일 시켰다"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또, 지역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은 '무능함과 불신'의 오명을 뒤집어 썼다.

 

  이러한 4년간의 숱한 사연을 뒤로하고 "앞으로 사업에 전념하고 주위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살겠다"는 고대표의 포근하고 대쪽같은 의지에도 불구하고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비례대표를 종용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인터뷰를 자청했다."며 "더이상 정치판에 제 이름이 오르내리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삼숙 대표는 "정의롭고 따뜻한 마음으로 시민에 봉사하겠다는 진정한 뜻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태는 더이상 있어서는 안되고, 제가 마지막 피해자였으면 좋겠다."며, "정치 발전과 유능하고 젊은 정치인들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기성 정치인들이 살을 도려내고 뼈가 부서지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에게 존경받고, 믿음을 주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